[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계 으뜸글자 한글은 조형에서도 과학적인 창제 방식이 드러난다.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한글의 조형성을 예술로 살려내려는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여기 “한글 엽서 디자인”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한재준 교수가 진행하는 활자꼴을 만들거나 다루는 기초 디자인 과정에서 이끌어낸 학생들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이 실습 과정은, 수년 전부터 ‘한글디자인’ 또는 ‘타이포그래피’ 과목의 기초 실습 과정에서 진행해 왔는데 ‘헬로(hello)’ 대신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를 디자인해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실습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그 결과를 누리소통망(sns)으로 널리 알리는 중이다.
출발은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지만, 점차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글귀도 끌어내고, 자유롭게 표현해 간다는 계획이다. 누리소통망에서 “#헬로안녕하세요”, “#hello안녕하세요swu”, "한글예술" 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편집자말) |
![<strong>유진희 작가, 산돌고딕 [작품이 떠오르는 안녕하세요]</strong><br>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색을 가져왔다. 글자를 겹치게 배치한 뒤 반전 효과를 적용해서 나눠진 부분들을 각각 다른 색으로 칠해 멋스러움을 더하고 입체적인 느낌도 주었다.](http://www.koya-culture.com/data/photos/20221039/art_16646825234793_fd177b.jpg)
![<strong>전세은 작가, AppleSDGothicNeoH00 Regular</strong><br>
세상의 모든 신호는 파동과 입자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우리가 입 밖으로 내뱉는 소리인 '인사'도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신호가 소리로, 문자로, 변형하여 전달되는 의미라고 생각해 가장 본질적인 '점'과 선, 그리고 해체된 한글을 통해 나타내 보았다.](http://www.koya-culture.com/data/photos/20221039/art_1664682523671_dd4bec.jpg)
![<strong>문지예 작가, 펼침막 <안녕하세요></strong><br>
마치 환영한다는 뜻의 펼침막을 연상시키는 듯한 ‘안녕하세요’ 모습이다.<br>
전광판에서 반짝이는 것처럼 ‘안녕하세요’에 하나씩 색을 채워봤다.](http://www.koya-culture.com/data/photos/20221039/art_16646825238427_07daff.jpg)
https://www.koya-culture.com/news/article.html?no=137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