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계 으뜸글자 한글은 조형에서도 과학적인 창제 방식이 드러난다.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한글의 조형성을 예술로 살려내려는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여기 “한글 엽서 디자인”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한재준 교수가 진행하는 활자꼴을 만들거나 다루는 기초 디자인 과정에서 이끌어낸 학생들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이 실습 과정은, 수년 전부터 ‘한글디자인’ 또는 ‘타이포그래피’ 과목의 기초 실습 과정에서 진행해 왔는데 ‘헬로(hello)’ 대신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를 디자인해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실습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그 결과를 누리소통망(sns)으로 널리 알리는 중이다.
출발은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지만, 점차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글귀도 끌어내고, 자유롭게 표현해 간다는 계획이다. 누리소통망에서 “#헬로안녕하세요”, “#hello안녕하세요swu”, "한글예술" 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편집자말) |
![<strong>유진희, <최소한의 글자> 나눔명조</strong><br>
‘안녕하세요’에서 뽑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글자로만 구성했고 ‘ㅇ’ 대신 쉼표를 사용해서 독특함을 더했다.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단순한 생각이 우리에게 ‘쉼’을 주는 것 같다.](http://www.koya-culture.com/data/photos/20221144/art_16676200993944_4c457e.jpg)
![<strong>심채원, <배달의민족> 한나체 Pro</strong><br>
점자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어 문장의 자음과 모음을 분리 배치하였다. 평면이지만 점자처럼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 들게끔 그림자를 추가했다. 만지면 올록볼록한 질감이 느껴질 것 같다.](http://www.koya-culture.com/data/photos/20221144/art_16676200995658_367ed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