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무늬를 찾아가는 유리정원 수장고 산책길

2022.12.02 10:45:26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 두 번째 수장형 전시 <장고 산책: 유리정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2년 12월 1일(목)부터 2023년 2월 26일(일)까지 수장고 산책 겨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은 개방형 수장고 내 보관된 도토기ㆍ석 재질의 유물 가운데 식물무늬로 장식된 것들을 주제로 묶어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새로운 형태의 수장형 전시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1일부터 해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던 것을 연말연시를 맞아 새롭게 단장하여 운영한다.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6개의 열린 수장고는 정원이 되어, 선비의 기개를 상징하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를 비롯하여 부귀와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모란, 국화 등 식물 문양 소장품 70여 점을 소개한다. ‘개방×공유×활용’의 핵심 값어치를 표방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소재, 아래 파주관)의 두 번째 수장형 전시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을 통해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개방형 수장고만의 새로운 관람 방식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 해설사와 함께하는 수장고 산책:유리정원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은 해설사가 안내하는 스토리텔링 전시 프로그램이다. 개방형 수장고는 유물을 보관ㆍ관리하기 위한 박물관 수장고를 관람객에 열어 놓은 곳이다. 수장고는 재질이나 형태 등 물리적인 구분 이외의 특별한 주제가 없고, 유물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변화를 주기도 어려운 환경이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이러한 개방형 수장고의 한계를 넘어 능동적인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수장형 전시’를 시도하고 있다.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은 파주관 개관 이후 두 번째 수장형 전시로, 지난 10월 1일부터 ‘유리정원의 가을’ (‘22.10.1.~11.30.) 해설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약 897명이 참여했다. 여기에 이어 12월 1일부터는 ‘유리정원의 겨울’을 통해 수장고를 6개의 유리정원으로 꾸미고 해설 프로그램을 강화하였으며, 자율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식물원이 된 수장고-함께 걸어요!!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 해설사는 전시가 끝나는 23년 2월 26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월요일 휴관) 하루 4회 관람객과 함께 산책에 나선다. 산책길에는 정원 정보를 담은 길잡이(전시 해설)와 활동지(워크북)가 마련되어 있어 산책길을 더욱 유익하게 할 것이다. 산책길 끝에는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하여 식물 관련 도서를 보거나, 소장품에서 따온 식물무늬 엽서 색칠하기(컬러링), 식물 문양 스탬프로 꾸미는 꽃갈피(책갈피) 체험 등도 마련하여 풍성하고 다채로운 산책길이 되도록 준비하였다.

 

옛 물건에 장식된 식물무늬의 의미를 짚어 보며 식물원이 된 수장고에서 한겨울 추위를 잠시나마 녹여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개방×공유×활용; 전시 공간이 된 수장고 <수장형 전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수장고 시설의 개방을 넘어, 박물관의 ‘지식과 정보’를 ‘개방하고 공유하며 활용하는’ 개방형 수장고 본래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수장형 전시〉는 파주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파주 개방형 수장고는 때로는 전시 공간이 되고, 때로는 산책로가 된다.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은 공간의 제약을 넘어 관람객 스스로 유물의 의미를 찾고 해석하는 ‘활용’의 값어치를 높이기 위한 두 번째 실험적 콘텐츠이다. 지난 첫 번째 수장형 전시 <소소하게 반반하게>(5. 20. ~ 9. 12.)는 현대 공예작가들의 전통에 대한 재해석의 시각을 보여주는 활용의 예였다면 이번 두 번째 수장형 전시는 관람객과 함께 유물 자체를 탐색하여 유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값어치를 공유하여 유물의 값어치를 스스로 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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