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를 위한 출발 ‘해금의 세계‘ 창단 공연

2023.02.27 11:34:02

서울해금앙상블,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3월 12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오는 2023년 3월 12일(일) 저녁 5시 ‘해금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서울해금앙상블이 창단 공연을 한다. 해금전공자 40명으로 구성된 서울해금앙상블은 서울대학교 박사, 석사 졸업생과 학부재학생까지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구성되었다.

 

이번 공연은 메나리토리의 음악들을 엮어 만든 ’메나리토리에 의한 해금3중주‘를 시작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작곡과 교수 Dana Kaufman의 곡 ’팔음에 대한 경의(Homage to the Haegeum Eight)‘와 하와이대학교 작곡과 교수 Thomas Osborne의 곡 ’그림자와 춤을(Dancing with Shadows)‘, 해금연주자로 노은아가 구성한 ‘개량해금을 위한 민요산책’이 연주된다.

 

 

지금까지 개발된 개량해금 16대가 한자리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민요를 기타와 함께 연주한다. 이 밖에 이성천작곡가의 곡을 박한규가 편곡한 해금5중주를 위한 ‘쥐구멍에 볕들었어도’, 영화음악작곡가이자 서울대학교 교수인 이지수가 작곡한 해금합주를 위한 ‘사도, 생각하고 슬퍼하고’가 박지인 편곡의 해금합주로 초연된다.

 

마지막 무대는 서양현악오케스트라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와 비슷한 편성인 고음해금, 해금, 중음해금, 저음해금, 대해금의 해금연주자 40명의 해금 오케스트라 구성으로 연주된다.

 

1960년대 이후 해금 창작음악이 활성화하며 해금의 음역을 확장하고 음량을 증폭시키기 위하여 현의 굵기와 울림통 크기를 달리한 악기가 개발되었다. 다양한 음색을 구현하기 위하여 현과 통의 수를 늘리거나 울림통의 재질을 변경하였고, 받침대를 활용하는 다양한 개량해금이 제작되었다. 이 밖에 전자센서를 장착한 전기해금, 에어해금 등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해금의 세계' 공연을 진행하는 노은아 예술 감독은 "해금은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여러 악기 가운데 스며들어 오랜 시간 우리 곁을 지켜온 중용(中庸)의 미덕을 지닌 악기이다. 한(恨)과 흥(興)이 절묘하게 조화되는 독특한 음색으로 궁중으로부터 민간에까지 널리 사용되어 오고 있으며, 현재 한국 음악의 저변확대 및 대중적 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은아 예술감독은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쳐온 해금연주자로 지난해 미국 카네기홀에서 해금독주회를 하는 등 유럽과 미주, 동아시아 지역을 순회하며 세계적인 연주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해금의 독특한 음색과 무한한 가능성과 본질의 값어치로 해금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의 해금 음악을 함께 모색해 세대를 잇고 또 세계로 이어가고자 하는 목표로 서울해금앙상블은 창단되었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