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그 어느 꽃이든 물기를 머금으면 아름답다. 아침이슬이 그렇고, 봄비가 그러하다. 여름비는 별로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겠지만 여름 장마 끝에 잔뜩 물기를 머금은 수련(睡蓮 : 밤에 꽃이 오므라들어서 수련이라함)도 나름대로 촉촉한 이슬을 머금은 듯 봐줄만하다. 폭우와 긴 장마로 나라 곳곳이 물난리라 연꽃을 볼 생각도 하지 못하다가 어제 잠시 만난 수련은 매우 고왔다. -일산호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