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실내악축제>

  • 등록 2024.08.13 11:59:50
크게보기

신진 작곡가의 위촉 작품으로 만나는 국악 실내악의 미래
자연음향 공간에서 펼쳐지는 섬세한 울림과 감동의 무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오는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실내악축제>를 모두 5회에 걸쳐 선보인다. ‘실내악’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실내악축제>는 국악의 색다른 매력과 섬세한 울림에 몰입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음향 공연장 특성에 적합한 편성과 작품을 통해 그들의 에너지와 깊은 내공이 고스란히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실내악축제>는 실내악의 정체성이 담긴 다채로운 공연 종목을 통해 정교하면서도 섬세한 화음으로 관객과 더욱 가까이 교감하는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24 <실내악축제>에서는 현대적인 미감이 돋보이는 여성국악실내악단 다스름의 무대를 시작으로 가야금 창작음악에 폭넓은 감수성을 더한 가야금앙상블 사계, 국악인 황병기의 발자취를 담은 이화 국악 앙상블까지 여성 연주자들로만 구성된 단체의 무대를 통해 음악적 맥을 이어가고 있는 그들의 기량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올해에도 <실내악축제>를 위해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연주자들이 한 팀이 되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페스티벌 앙상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페스티벌 앙상블Ⅰ’은 가야금, 대금, 해금 등 국악기와 피아노의 듀엣을 통해 이 시대의 한국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페스티벌 앙상블Ⅱ’의 공연에서는 신진 작곡가 안지수, 김상진, 이아로, 김신애, 정혁의 위촉 초연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적 실험과 시도를 통해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국악기의 새로운 어법과 선율을 구상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9월 1일 무대에 오르는 ‘페스티벌 앙상블Ⅱ’는 다양한 국악기의 활용부터 성악 3중창의 구성을 통해 국악 실내악의 풍성한 매력을 선보인다.

 

'대비'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두 대의 가야금의 대립과 공존을 그려낸 안지수의 <Opposites Attract>, 산조아쟁과 산조가야금의 민속악 특성을 살려 메나리 선율을 섬세하게 표현한 김상진의 <메나리, 음의 분산>, 다나자키 준이치로의 『음예예찬』수필에서 영감을 받아 불완전과 불규칙의 미감을 표현한 이아로의 <음예예찬(陰翳礼讃)>, 『걸리버 여행기』 속 전혀 다른 두 존재가 서로를 이해하고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그린 김신애의 <후이늠을 만나다>, 종묘제례악 ‘보태평’을 기초로 여성 정가 가객 세 명의 목소리를 통해 소박한 색감을 담아낸 정혁의 <HETEROPHONIUM II : HERMIT>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024년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실내악축제>는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수ㆍ금요일 저녁 7시 30분, 일요일 낮 3시에 공연된다.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이며, 회차별 남은 입장권이 있으면 공연 당일 현장에서 매표한 뒤 관람할 수 있다. 예매와 공연문의 서울돈화문국악당 www.sdtt.or.kr 02-3210-7001

 

 

금나래 기자 pine9969@hanmail.net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