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천절, 단군을 교조로 받드는 ‘대종교’

  • 등록 2024.10.03 1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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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5006]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대종교(大倧敎)는 삼신일체(三神一體) ‘한얼님'을 신앙의 대상으로, 단군 한배검을 교조(敎祖)로 받드는 한국 고유의 종교다. 대종교의 '대종(大倧)'은 하느님이란 뜻이다. ‘대(大)’는 ‘천(天)’에 속하며 우리말로 ‘한’이다. ‘종(倧)’은 신인 종자(字)로 순우리말로 ‘검' 또는 ‘얼’로 표현할 수 있다. 한얼님이 사람으로 변화해서 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오신 분이 바로 신인(神人)이다. 한얼님이 지상에 내려오심은 세상을 크게 널리 구제(弘益人間 理化世界) 하기 위한 것이다.”

 

오늘은 서기전 2333년, 곧 단군기원 원년에 국조 단군이 첫 배달나라(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세웠음을 기리는 뜻으로 제정한 제4356돌 개천절입니다. 그리고 위 내용은 한국의 민족종교 대종교 누리집에 있는 대종교 소개글인데 대종교는 단군이 하늘을 여신 개천절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대종교의 구현 목표를 보면 ‘홍익인간(弘益人間)ㆍ이화세계(理化世界)'라고 하여 고조선의 건국이념과 같지요. 대종교 창시자인 나철(1863 ∼1916) 선생은 을사늑약 매국노들을 살해하려다 실패한 뒤 유배됐고, 그에서 풀려난 선생은 1909년 1월 15일 구국운동의 하나로 단군 신위를 모시고 제천 의식을 올린 뒤 민족종교 '단군교'를 선포했으며, 1910년에는 '대종교'로 그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나철에 이어 2대 교주가 된 김헌(金獻)은 군관학교를 설립하여 항일투사 양성에 힘썼음을 물론 무장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대종교인들은 청산리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습니다. 대종교는 상해 임시정부를 이끈 이동녕, 이시영, 신규식 등 3명과 임시정부 29명의 의정원 의원 가운데 21명이 대종교인이었음을 물론 한글학자, 주시경, 이극로, 김두봉도 대종교인이었을 정도로 구국운동과 대종교는 떼어놓고 말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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