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설 연휴를 맞이하여 1월 27일(월)부터 30일(목)까지 3일 동안 ‘2025 을사년 만사형통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명절인 설을 기려, 세시풍속 체험과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 설맞이 한마당 행사 일정(설 당일 휴관) ·국립민속박물관 본관: 2025년 1월 27일(월), 28일(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2025년 1월 28일(화), 30일(목) |
□ 풍요와 다산의 상징, 을사년 뱀의 해
2025년은 청색에 해당하는 천간(天干) ‘을(乙)’과 뱀을 상징하는 지지(地支) ‘사(巳)’가 만난 해로, 청색과 뱀을 상징하는 을사년(乙巳年)이다. 뱀은 성장할 때 허물을 벗고, 한 번에 10여 개의 알을 낳아 강한 생명력과 풍요로움을 상징하기도 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새해 관람객의 건강과‘만사형통’을 기원하며 세시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행사기간 중 박물관을 방문한 뱀띠 관람객은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특별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 뱀띠 해 특별전 《만사형통(萬巳亨通)》을 관람한 뒤 인증사진을 누리소통망(SNS)에 올리면, 행운의 메시지를 담은 ‘뱀 모양 포춘쿠키’를 받을 수 있다.
□ 희망과 기원을 담아 새해 소원을 날려보세요
설날에는 정초 세배와 성묘를 마친 뒤 마을 앞이나 갯벌에서 연을 띄우는 풍습이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 한 해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기원하며 새해 희망 가오리연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관람객은 직접 연을 만들어 새해 소원을 적고 하늘로 날려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가족, 친구, 친지들과 함께 새해를 기념하는 ‘새해 네 컷’ 사진 찍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 설에는 역시 윷놀이 한 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윷놀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이다. 행사 기간 관람객은 가족, 친구와 짝을 이루어 큼지막한 윷을 던지며 즐기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윷놀이 마당’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윷을 던져 나온 괘로 한 해의 운세를 점치는 ‘을사년 운수대통 윷점’ 꼭지가 마련돼 다양한 체험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마을의 안녕과 풍작 및 가정의 다복을 비손하는 ‘지신밟기 농악 한마당’ 공연과 ‘내 추억에 놀러와!’, ‘도전! 농사꾼의 한판 대결’ 등 온라인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 설날 수장고에서는 무슨 일이? “을사년 배앰~수장고에 왔어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로30) 행사는 설 연휴 기간인 1월 28일(화)과 30일(목), 이틀 동안 진행된다. 개방형 수장고와 우리 민속의 특색을 담은 즐길 거리로 설날 관람객을 맞이한다.
‘을사년 배~앰 수장고에 왔어요’ 활동지를 통해 설 의례와 풍속을 배울 수 있으며, 활동을 끝낸 사람에게는 기념품을 준다. 1층 체험 공간에서는 설 대표 음식인 떡국을 고명부터 그릇까지 비누로 만들어 보는 ‘한 그릇 뚝딱 떡국 비누’ 체험이 진행된다. 완성된 비누는 새해를 맞아 묵은 때를 씻어내는 세신(洗身)의 의미를 더해 줄 것이다.
또한, 윷점 체험 프로그램인 ‘운명을 가르는 윷드리블’과 ‘금박으로 새해 FLEX’라는 주제로 복주머니에 길상무늬 금박을 찍는 체험도 마련된다.
설맞이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