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순흥 교수]
남북분단으로 섬처럼 고립되어 육지이면서도 비행기나 배가 아니면 나라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현실. 하늘길이나 바닷길이 아닌 땅길로 시베리아를 지나, 유럽으로, 아프리카 땅끝까지 가보고 싶은 마음을 담은 노래 김순흥 작사, 주하주 작곡 <땅으로 가자>를 소개한다. |
땅으로 가자
놀~부 김순흥
우리가 섬이냐
땅으로 가자
헤엄치지 말고 걸어서 가자
배타지 말고 버스로 가자
비행기 말고 기차로 가자
오늘 못 가면 내일 가자
이달에 못 가면 다음 달에 가자
올해 못 가면 내년에 다시 가자
하지만 끝까지 가자
서두르지 말고 가자
싸목싸목 가자
우리가 섬이냐
땅으로 가자
평양을 거쳐 가자
두만강을 건너가자
시베리아를 질러가자
땅으로 가자
베를린을 가보자
암스테르담도 가보자
안달루치아를 지나 땅끝 희망봉까지
땅으로 가보자
▲ 김순흥 작사, 주하주 작곡 <땅으로가자> - 아쿠스틱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