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의 불빛, 소리의 기록. 에디슨이 바꾼 일상의 풍경

  • 등록 2025.05.10 11: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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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문화재단, 꿈꾸는 예술터 ‘빛소리 전시관’ 기획전시 열어
‘꿈꾸는 예술터’ 개관 맞아 에디슨의 전기·음향·영상 관련 유물 대규모 공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은 오는 5월 13일(화) 공식 개관하는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춘천 꿈꾸는 예술터’ 1층에 조성된 ‘빛소리 전시관’에서 기획전시 〈에디슨 생활의 발명: 도시의 밤, 소리의 여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도시의 밤을 밝힌 전기의 불빛, 소리를 기록한 축음기, 영상을 비춘 환등기까지, 에디슨의 발명이 인간의 감각과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기술과 예술, 삶의 경계에서 태어난 ‘생활의 발명’을 주제로, 역사적 유물 감상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체험 콘텐츠를 통해 기술의 원리와 감각의 변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전시에는 에디슨의 주요 발명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축음기의 소리를 가상공간에서 비교 체험하는 스마트폰 증강현실(AR),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미술 드로잉 가상현실(VR), 관람자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참여형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콘텐츠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기술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문화예술교육형 전시의 매력이 잘 드러난다.

 

 

전시 유물은 세계 가장 큰 축음기ㆍ라디오 전문 박물관인 강릉 참소리축음기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300여 점을 골라 구성되었으며, 첫 전구와 희귀 축음기를 비롯해 라디오, 환등기, 생활 가전 등 19~20세기 생활 속 발명품들이 전시되며, 기술이 바꾼 감각의 흐름과 일상의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에디슨의 주요 발명품의 전시 유물로는 다음과 같다.

- 첫 백열전구: 에디슨이 개발한 탄소 필라멘트 전구. 어둠을 밝히며 도시의 야경과 인간의 생활 리듬을 바꾼 전기의 상징.

- 주석박형 축음기: 인류 처음으로 소리를 기록하고 재생한 장치. 에디슨의 손에서 태어난 세계 첫 녹음기기.

- 환등기: 초기 영상 콘텐츠 상영 장치로, 대중 영상문화 시대의 서막을 알린 기기.

- 주식 시세 표시기: 실시간 금융정보 전달이 가능했던 전신 기반 장치. 정보 통신기기의 원형으로 평가받는 발명품.

 

춘천문화재단 박종훈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기술과 생활문화의 변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감각과 참여를 중심으로 구성된 체험형 문화예술교육 전시”라며 “에디슨의 발명을 오늘날의 기술과 교육 방식으로 재해석한 이 공간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상상력을, 모든 세대에게는 발명과 창의의 즐거움을 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전시는 5월 13일(화)부터 2026년 2월 22일(일)까지 상설 운영되며, 전시 관람 및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춘천문화재단 누리집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문의는 문화예술교육센터(033-259-5446~7)로 하면 된다.

 

 

이한영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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