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황사’ 경내에서 열리는 가야금병창 한마당

  • 등록 2025.06.01 09: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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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월중선 명창 탄생 100돌 기리는 <임종복 가야금병창 독창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오늘 6월 1일 저녁 4시 경주시 분황로 ‘분황사’ 경내에서는 <경상북도 무형유산 가야금병창 제16회 월은 임종복 가야금병창 독창회> ‘이야기로 풀어가는 심청 6’가 열린다. 올해는 고 장월중선 명창 탄생 100돌이 되는 해로 그의 제자 임종복 명인이 스승을 기리는 독창회를 여는 것이다. 주최 월은 임종복, 주관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보존회며, 분황사ㆍ신라금예술단ㆍ원효회ㆍ경상북도무형유산가야금병창보존회ㆍ경주국악협회ㆍ한국예술문화명인진흥회 경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예능연합회ㆍ포항여성예술인연합회ㆍ포항시무형유산이수자협회·포항민속예술단이 후원한다.

 

 

임종복 명인은 “장월중선 선생님께서는 1960년대에 국악의 불모지였던 경주에 오신 뒤 1998년 73살로 세상을 뜨실 때까지 그의 예술이 깃든 악가무를 전수하시어 경주의 국악발전에 초석을 마련하셨다. 모든 분야에 능통하셨지만, 특히 가야금 병창은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경상북도 무형유산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으로 후대에게 전승되고 있다.

 

선생님께서 영면에 드신 지 27년이 훌쩍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국악의 어머니로 추앙받는 큰 스승이시자 저의 자랑스러운 선생님이시다. 지금도 여전히 선생님만의 인자한 미소로 경주의 제자들과 젊은 국악인들을 보며 흡족해하시는 모습이 그려진다. 스승 장월중선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제자로서 사명감으로 항상 연구·정진하며 선생님의 뜻을 받들고자 한다.“라고 초대의 말을 했다.

 

임종복 명인은 동국대학교 불교문화대학원 불교예술학과 국악전공 석사 졸업하고, 경상북도 무형유산 가야금병창 전승교육사다. 현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보존회 회장과 신라금예술단 대표, 포항시무형문화재이수자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 제19회 전국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일반부 종합대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그동안 15번의 가야금병창 발표회를 열었고, 이야기로 풀어가는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심청가 눈대목 완창, 임종복ㆍ이영애의 장월중선류ㆍ박귀희류 가야금병창비교감상교류발표회, 장월중선류가야금병창과 박동실제판소리 같은대목 비교 감상회 등 많은 발표회를 열었다. 또한 임 명인은 2장의 가야금병창 음반을 출시했고,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전승곡집과 악보집 등을 펴냈다.

 

이번 공연은 먼저 가야금 임종복, 거문고 박선미, 고수 이준영의 <가야금과 거문고 이중주 산조>가 무대를 연다. 그리고 제2부 고수 이준영과 함께 <이야기로 풀어가는 심청가6>라는 제목으로 임종복 명인의 가야금병창 ‘장월증선류 가야금병창 심청가 눈대목 완창’이 펼쳐진다.

 

울창한 분황사 나무숲 새들의 맑은 지저귐, 붉게 물든 양귀비꽃들의 향기,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보리밭, 황룡사 옛터 혼의 울림, 그리고 가야금병창 심청과 분황사 부처님 이 모든 것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곳에서 가는 봄날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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