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9월 19일 낮 11시부터 20일 오후 8시까지 경주 월정교 북편 일원에서 ‘신라 왕궁 월성’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 관람, 월성 야경을 감상하는 「빛의 궁궐, 월성」을 연다. 이번 행사는 경주에서 진행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10.31.~11.1.)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신라 왕궁이었던 월성유적의 올해 발굴 성과를 국민이 체험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준비된 ‘월성 체험마당’은 올해 공개된 월성 사로국 시기의 주거지에서 출토된 직물과 보석함을 주제로 진행된다. 실을 엮어 직물을 직접 짜보는 ‘달빛 엮은 직조 월 행잉 만들기’와 ‘달빛 잇는 매듭팔찌 만들기’, 천연염색을 체험해 보는 ‘달빛 물든 천연염색 가방 만들기’, 조사 현장에서 사용되는 모래주머니에 소원을 적어 채워보는 ‘월성을 지키는 소원주머니’, 끈과 펜던트를 꿴 목걸이와 보석함을 만들어 보는 ‘월성을 품은 보석함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실제 월성지구 조사 현장을 둘러보는 ‘월성을 걷다’와 현장 답사 후 한 잔의 차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월성다(茶)향’도 함께 운영된다.
* 사로국: 경주 일대에 형성된 초기국가 단계(서기전 1세기~서기 4세기 중엽)로, 진한 12국 중 하나.
공연은 경주지역 시민 단체와 초ㆍ중등 학생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와 넘나들기(퓨전)국악 공연, 월성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등이 펼쳐지는 ‘본무대 공연’(양일 17시~20시)과 버스킹, 전통 연희, 마술쇼 등으로 구성된 ‘소규모 공연’(양일 13시 30분, 15시)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반딧불이, 달과 토끼 등 다양한 모양의 야간 조명과 함께 신라 왕궁 월성(月城)의 밤 풍경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특히, 「빛의 궁궐, 월성」 행사가 끝난 뒤에도 반딧불이 조명이 10월 말까지 운영되어 APEC 정상회의 기간에도 방문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빛의 궁궐, 월성」은 누구나 무료로 현장 참여 가능하다. 단, ‘월성 체험마당’ 프로그램 가운데 ‘월성을 걷다’는 인터넷 포털에 ‘월성이랑’ 검색한 뒤 네이버 예약 누리집에 접속해 회차당 30명씩 선착순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다.
* ‘월성을 걷다’ 운영회차: 1일 7회(11:00, 13:00, 14:00, 15:00, 16:00, 17:0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