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금천구의 장독대 문화를 알리고 건강도시 금천을 실현하기 위한 '제1회 금천전통식문화축제'가 9일 금천구청 광장과 금천구보건소 일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조선시대 문인 강희맹 선생이 금천 지역에서 집필한 《사시찬요초(四時纂要抄)》에 기록된 장 담그기 방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특화 사업 '강희맹장독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최근 K-푸드 붐 가운데 금천구 개청 30돌과 한국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함께 기념하며 발효음식 등의 전통음식의 값어치를 재조명하고 우수성과 값어치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과도한 쓰레기와 탄소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등 현재 식문화의 문제점도 되돌아보며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리는 건강한 식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이번 축제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운영한다. 다섯 가지 색을 주제로 우리 식문화를 체험하는 '오빛마을'은 ▲나만의 전통 차 블렌딩, 다식 만들기 등 우리나라 식문화를 체험하는 푸른마을 ▲일회용품의 재발견-다시, 맑은 바다를 돌려줄 게 등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체험하는 붉은마을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노란마을 ▲발효음식 주요 식재료인 소금을 체험하는 하얀마을 ▲사진전, 체험수기 전시회 등을 경험하는 검정마을 등으로 구성된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당일 안내부스에서 접수한 뒤 바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다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만 당일 선착순으로 참여 인원이 제한돼 있다. 또한 전통 먹거리와 옹기·칠보공예품을 소개하는 오감 한식당을 운영한다. 된장, 간장, 청국장 등의 장류는 물론 떡, 강정, 식혜, 막걸리 등의 다양한 전통음식을 계승해 운영 중인 우수한 업체를 만날 수 있다.
특히 과일이 들은 찹쌀떡 등의 특화상품을 파는 떡집, 직접 짜낸 들기름, 참기름 등을 파는 업체, 전통 칠보공예업체 등 금천구에 소재한 업체들도 이번 축제에 함께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전통음식의 값어치를 재조명하고 건강한 식문화의 해답을 찾아가길 기대한다"라며 "'사람 중심의 건강도시 금천'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겠다"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보건소 보건정책과(02-2627-269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