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의 작은 변화

  • 등록 2010.10.24 03: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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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각
고속도로의 작은 변화<회차>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작은 변화를 보는 기쁨이 남다릅니다.
여러분은 혹시 실수로 톨게이트를 지난 적은 없나요?
그런 분들을 위한 길이 <회차로>입니다.
톨게이트 나가자마자 우측에 보면 잘못 진입한 분들을 위해 회차로(돌아가는길)가 있지요.

이곳을 저는 꽤 오래전부터 유심히 보고있는데 대한민국 톨게이트 약 50%에서
<회차로> 대신
<돌아가는 길>로 바뀌었더군요.
제가 관찰한 한 그래요.

한자고수파들은
모든 것을 한글화하면 길어지고 촌스럽고 골치아프다는 궤변을 떨지만
<회차로>3자에서
<돌아가는 길>5자로 바뀌었다해서
'길어졌다'는 느낌 보다는
'알기쉽고 편해졌다'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혹시 고속도로 들어가시면 유심히 오른쪽을 관찰해보세요.

도로공사에서 이런 표지판을 일시에 확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만
조금씩 바꿔 가는 그 자세를 칭찬하고 싶군요
그러고보니 고속도로가 참 좋아졌어요.

과거 7년이란 긴 시간 동안 '고속도로고객자문위원'을 한 적이 있어
남들은 그냥 지나치는 고속도로지만

표지판 하나
화장실 상태
휴게소 음식
주유소 바가지... 등등을 지금도 꼼꼼히 모니터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좋아진게 그때 내가 꼼꼼하게 모니터하고
계속 '고칠 것을 주장'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란 자부심(?)을 가지며
자문위원은 끝이 났지만
지금도 나는 더 많은 사람들의 '편리'와 '기쁨'을 위해
보이지 않는 암행어사 이용자로 지내고 있답니다. ^.^

잘하는거죠?
이윤옥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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