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

  • 등록 2011.04.01 15: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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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 주어 돋느냐
당겨 주어 돋느냐

첫 아침 밝은 해에
마음을 다듬는다

오늘도
힘껏 살아서
그날을 보잔타.



새달

하늘선 찬바람
땅위는 눈판이니

바라던 새해 첫달
덜 돋은 개나리

이 날도 이겨 낼거다
뒷쪽의 겨레들은.


      - 믿나라, 옹근 으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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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밝 김리박 선생님께서
지난 한 달여 혹독한 고뿔(감기몸살)을 앓으셨습니다.
원래는 3월부터
선생님의 정감어린 우리 토박이말 시조를 보내오시기로 했습니다만
부득이 한주치만 제가 선생님의 시조집 <믿나라>에서 골라 싣습니다.
빠르면 다음주부터는 한밝 선생님의 시조를 함께 감상 할 수 있을겁니다.
많은 기대가 됩니다.

다음은 선생님께서 보내오신 토박이말 투성이(?) 누리편지 글입니다.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 우리말에 낯선 우리들이
한밝 선생님 누리편지를훔쳐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 몰래 실어 봅니다.
선생님께서도 이해 하실 겁니다.   ^.^      

 
<이윤옥 교수님께>
 

봄아가씨 만난 것 처럼 고맙고 기뻤습니다.
앓이는 이 교수님께서 말씀 해 주신 풀다림을 다려서 
먹었으니 많이 풀렸으나
아직
옹근 풀린 것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고비는 넘었다고 느껴집니다.
앓이볼이(의사)도 많이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제가 보내드려야 할 노래글입니다마는

기가 아직은 차지 않은 것 같아 한 치는
이 교수님께서 봐 주시면 참으로 기쁘고 고맙습니다.(꾸벅)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봄은 아직 쌀쌀합니다.
부디 스스로 잘 살피
시면서 계시고
하시는 일 다 잘 될 것을 빕
니다.


                                     한밝 드림

*앓이: 병 난 것 /풀다림: 한약 /옹근: 완전히 / 시조: 노래글/의사:앓이볼이

얼레빗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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