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공영춘 기자]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년)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일설에는 경순왕(927~935)이 친히 행차하여 나라의 안녕을 위하여 창사하였다고도 한다.
은행나무는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세자 마의 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가던 길에 심은 것이라고도 하고,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곶아 놓은 것이 뿌리가 내려 이처럼 성장하였다고도 한다. 거듭되는 방화와 전란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았던 나무라 하여 심목, 청왕목이라 불렀고 조선 세종 때 정3품 당상직첩을 하사 받기도 한 명목이다.
천연기념물 제30호로 나이는 1,100살, 높이40m, 줄기의 둘레는 11m로 동양에서 유실수로는 가장 오래되고 크며 고종이 승하 하셨을 때는 큰 가지가 부러지는 등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마다 미리 알려주는 영험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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