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관 위기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살린다

  • 등록 2014.02.07 10: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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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건설사 자발적인 참여로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모두」 후원

[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서울시는 이주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19개 건설사,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다문화 어린이도서관 「모두」를 후원하기 위한 공동협력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시와 19개 건설사는 근로자들과의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위한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구로 새벽인력시장에 ‘공공화장실’을 건립・기부하여 남구로역 인근 일용직 근로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데 이어 최근 기업 후원이 중단되면서 존폐 위기에 놓이게 된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모두」를 후원해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된 근로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 동대문구 이문 1동 <모두> 도서관

  서울시 발주 건설공사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건설근로자도 224명이나 돼 외국인 건설근로자를 위한 나눔의 중요성을 공감하게 되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100만 명을 넘어섰고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395,640명, 다문화 가정은 68,769가구에 이른다.

  후원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건설사는 포스코건설, 경남기업, 대림산업, 대우건설, 두산건설, 롯데건설, 보훈종합건설, 삼성물산, 성지건설, 신성건설, SK건설, 임광토건, GS건설, KSC건설, 한라, 한신공영, 한진중공업,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가나다순)이다.

  다양한 문화가 모이는 어린이 도서관 「모두」는 2008년 9월 설립되어 다문화 가정의 엄마와 아이들이 편안하게 머무르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건설현장이 외국인 근로자로 채워지고 있음에도 그동안 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어려운 기업여건 속에서도 정성을 모아준 19개 건설사에 감사드리며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미현 기자 qdbeg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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