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소병호 기자]
봉황정 / 경은 이응수(李應壽)
百尺鳳臺一笠亭(백척봉대일립정)ᄀᄀᄀᄋᄀᄀ⊚
蛟山西麓大山靈(교산서록대산령)ᄋᄋᄋᄀᄀᄋ⊚
渡頭風細楊花白(도두풍세양화백)ᄀᄋᄋᄀᄋᄋᄀ
洞口春深草色靑(동구춘심초색청)ᄀᄀᄋᄋᄀᄀ⊚
賀鷰辭簷來自去(하연사첨내자거)ᄀᄀᄋᄋᄋᄀᄀ
群公鎭日醉還醒(군공진일취환성)ᄋᄋᄀᄀᄀᄋ⊚
主翁挽客慇懃意(주옹만객은근의)ᄀᄋᄀᄀᄋᄋᄀ
石逕黃昏去馬停(석경황혼거마정) ᄀᄀᄋᄋᄀᄀ⊚
▲ 그림 한국화가 이무성
<한글번역>
백 척의 봉황대에 삿갓 같은 정자 하나
교룡산의 서쪽 기슭, 대산의 정기 어려
물가에 바람 자고, 버들개지가 흴 때
동구에도 봄은 깊어 풀빛이 푸르구나
제비는 처마 끝에 와 축사하고 가고
귀인들은 하루 내내 취했다 깼다
손을 만류하는 주인의 뜻이 은근하여
황혼도 지다 말고 돌길에 머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