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얼레빗 = 공영춘 기자]
▲ 400m 에서 바라본 매월대 폭포 전경
▲ 가까이서 본 매월대 폭포
▲ 빛으로 담은 폭포
▲ 주차장에서 매월대 폭포 안내표지판 |
나그네 청평사에 있어
봄 산 경치 즐기나니
새 울음에 답하나 고요하고
지는 꽃잎 흐르는 개울물
때를 알아 나물은
향긋한 버섯 비 맞아 부드럽네
시를 읊조리며 선동에 들어서니
백년 묵은 근심 사라지네 -매월당 김시습 “유객(有客)” -
매월당 김시습(1435(세종 17) ~ 1493(성종 24))의 발자취가 서려 있는 매월대를 찾았다. 철월군 잠곡리에 있는 매월대는 복계산(1,057m) 기슭에 우뚝 솟은 높이 40m의 깎아지른 듯한 층암 절벽이다. 이곳은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과 8의사가 관직을 버리고 은거하던 곳이다.
수양대군이 단종을 쫓아내고 많은 충신을 죽이자 매월당은 승려가 되어 전국을 방랑하던 중에 철원군 잠곡리의 울창한 숲과 맑은 샘이 흐르는 곳으로 들어와 은거하면서 단종의 복위를 꾀했으며 그의 호를 따서 이곳을 매월대라 한다.
흘러내리는 폭포수의 물은 적지만 쉬임없이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다 보며 매월당 김시습 선생을 그려보았다. 여름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