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치면 세상이 보인다

2014.09.15 14:44:05

아름다운 한글 새김전 10

[그린경제/얼레빗=손현목 작가] 

 

   
 

<작가 이충원의 말> 

책은 지식과 정보의 보고라고 한다. 지금까지 인류가 쌓아온 대부분의 지식과 정보가 책에 담겨 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사람들은 지식을 쌓고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읽었다. 그러나 예전에 견주어 현대 한국인들은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 한다. OECD회원국들의 독서율과 비교하면 거의 꼴찌 수준이다.

내가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국어 교사이다 보니 학생들의 독서가 부족한 이유가 학교와 선생들이 독서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라는 억울한 말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학생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 진학을 위한 입시위주의 공부와 컴퓨터인터넷휴대폰 등 전자기기의 발달로 책 읽을 시간을 스스로 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이 가까이 없는 열악한 환경도 한 원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좋은 책을 읽도록 할 수 있을까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2007년 송현여자중학교 도서관 담당자로 근무하던 중, 도서관 현대화 대상학교로 선정되었다. 그 바람에 도서관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다양한 책들을 많이 갖출 수 있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독서 습관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기 때문에, 독서를 유도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였다. 그 중 한 가지로 서각작품으로 독서 권장 표어를 만들어 학생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주기적으로 바꾸어 걸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 작품이다. 보이지 않아 보지 못했던 세상을 책을 통해서 많이 보고 깨달아서 자기의 앞길을 잘 개척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서 이 작품을 새겼다.


 <작가 이충원>

이충원 선생은 지난 831자로 명예퇴직을 했다. 34년 동안 경원고등학교, 송현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송현여자중학교를 마지막으로 교육현장에서 물러났다. 지금쯤 이 선생의 가슴은 허전함 그 자체 일 것이다. 

학교 현장을 떠나려는 마음을 다잡으며 이 작품을 새김질하는 모습을 필자는 뒷마 작업실에서 여러 번 보았다. 그래서 이 작품에는 이충원 선생의 교육에 대한 사랑이 잘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작품은 송현여중 도서관에 학생들이 잘 볼 수 있도록 걸려 있다. 이 선생의 바람이 오래 도록 전해지길 바란다. 

독서의 계절 가을이다. 한 권의 책으로 삶의 양식으로 삼고 세상을 밝힐 수 있는 지혜를 찾아보자 

2014915일 월요일

                                                                                       손현목 쓰다.

 

손현목 기자 sonhm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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