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손현목 작가]
▲ “훈민정음 언해본 입체각” 이충원 작 (지름 cm×높이 cm, 은행나무, 돋을새김)
<작가 이충원의 말>
‘훈민정음 글자체’의 아름다움
요즘은 글을 쓸 때, 손글씨로 직접 쓰기보다는 컴퓨터로 작업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다양한 한글 폰트가 개발되고 있지만 개인적 견해로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언해본과 초기 글자체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따라오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훈민정음의 우수성과 글자체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훈민정음 언해본을 작업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글자를 나무에 새기는 전통서각은 주로 책을 찍어내기 위한 목판제작이나 현판을 제작하기 위한 실용적인 작업이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보여 주기 위한 장식적인 필요가 더 많아져서 전통 붓글씨와 캘리그라피와 같은 다양한 글자체와 다양한 새김질 방법, 채색 등 디자인적 요소가 많이 보태졌다.
그래서 벽에 거는 작품보다는 사방으로 지나다니면서 볼 수 있는 입체각을 했다. 첫 작품은 ‘언해본 세종어지’(40×23㎝, 은행나무), 두 번째 작품은(60×26㎝, 은행나무)은 초성 ‘ㄱ’부터 ㄲ, ㅋ, ㅇ, ㄷ, ㄸ, ㅌ, ㄴ’까지 새김질을 했다. 앞으로도 훈민정음 언해본을 입체각으로 작업할 예정이다.
작가에 대한 내용과 훈민정음에 대한 내용은 얼레빗의 다른 기사(아래의 주소)에 있어 여기서는 생략한다.
http://www.koya-culture.com/news/articleView.html?idxno=94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