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얼레빗 = 전수희 기자] 사진은 과거와 현재를 말한다. 사진 속의 모습은 과거에 존재해 있었으나 지금은 존재하지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진은 사라진 과거를 내 앞에 존재시켜 지금의 모습으로 재 등장시켜 놓는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비평가인 롤랑바르트는 그의 저서 ‘카메라 루시다’에서 과거가 현재로 보여지는 사진속의 대상을 유령이라 말했다.

사진속의 존재는 지금 내 앞에 있지만 실제에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에 유령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같이 사진은 시간을 공간화하며 우연한 한 순간을 영원한 시간으로 재현한다.
우리는 오래 전 이야기를 꺼내고 싶어한다. 매일 매일 살아가는 모습, 사무실에서, 집에서, 여행지에서 기타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일과 사건들을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지금의 순간은 곧 과거로 사라진다. 과거는 현재를 만들고 미래를 바라보는 바로미터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라지는 과거를 기록하고 담아낸다.
보여지는 것은 모두 풍경이다. 그래서 일상의 모습을 풍경이란 이름으로 담아내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가까운 동네 길에서, 먼 해외에서... 이번 전시가 기대된다.


장소 : 배다리사진방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동 14-10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