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도보투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청년기업 '안녕서울' 의 대표 윤인주 씨가 설명하는 용산구 서계동 개미슈퍼에 대한 설명이다.
* 개미슈퍼 : 서울역 서부 소화아동병원 뒤편 골목에 120년간 위치한 자그마한 가게
모르고 지나갔다면, 그저 허름한 구멍가게였을 그곳을 비롯해 문화와 역사, 숨겨진 이야기가 가득한 서울역 주변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서울역 도보투어>가 이번 주 토요일(6월18일)부터 공식 운영된다.
서울시는 도심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역 일대 지역을 재발견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서울역 도보투어>를 오는 주말(18일, 토요일)부터 10월말까지 매주 4회씩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스는 총 4개이며 장소와 테마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 서울의 600년 역사와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회현·남산 코스>
- 회현·남산 코스는 서울역에서 남대문교회를 지나 스퀘어가든, 백범광장, 서울성곽을 경유해 숭례문까지 가는 코스이다.
- 특히 서울스퀘어와 남대문교회, 힐튼호텔에 둘러싸여 숨겨진 비밀의 정원 같은 ‘스퀘어가든’은 아는 사람만 아는 명소이기도 하다.(드라마 미생의 촬영지)
○ 낡은 멋스러움을 간직한 근대건축물과의 만남 <중림·충정 코스>
- 중림·충정 코스는 서울역에서 염천교를 지나 약현성당을 거쳐, 성요셉아파트와 이명래고약방을 거처 충정각까지 가는 코스이다.
- 서소문이 내려다보이는 약현이라는 언덕 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 ‘약현성당’과 1900년경 맥란렐이라는 미국인이 한국에 머물려 건축한 주택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들어선 ‘충정각’까지 세월이 변하며 더욱 기품가득한 곳으로 변한 장소들이 가득하다.
○ 오래된 추억만큼 놀라운 사연이 가득한 <청파·효창 코스>
- 청파·효창 코스는 서울역에서 국립극단을 지나 개미슈퍼를 거처 만리시장을 통과하여 성우이용원과 효창공원까지 가는 코스이다.
- 과거 기무사 수송대로 사용되었던, 학교형태의 새빨간 건물이 특징인 ‘국립극단’과 100년 넘게 동네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개미슈퍼’, 마치 드라마 세트장과도 같은 90년간 이발소로 운영중인 ‘성우이용원’ 등 독특하고 귀가 쫑긋할 만한 이야기가 있는 곳들이 있다.
○ 서울역 서부와 동부를 모두 아우르는 <서울역 통합 코스>
- 서울역 통합 코스는 서울역에서 남대문교회, 백범광장, 서울성곽을 거쳐 숭례문, 염천교, 약현성당을 지나 손기정체육공원, 만리재로, 개미슈퍼, 국립극단,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 서울역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두루두루 체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제공될 코스이다.
도보투어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도보에 무리가 없는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준비물품은 특별히 없으나 답사에 필요한 개인용품(물, 모자, 편한 신발 등)을 준비하면 좋다.
참가신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http://yeyak.seoul.go.kr/)에서 해야 하며, 참가비는 1인당 2천원이다. 단체신청이나 자세한 문의사항은 윤인주 대표(anyoungseoul@gmail.com)에게 직접 문의하면 된다. 평일 단체신청의 경우 원하는 시간대로 협의도 가능하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역 주변을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지역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원 뿐 아니라 거대한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