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분수대에서 식히는 더위

  • 등록 2016.06.17 1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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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붉고 푸른 조명을 받은 물이

배암처럼 똬리를 틀고

솟구쳐 올라온다


더러는 분수대가 비좁은 듯

흐느끼듯 흩어지고

더러는 춤추듯 흩어진다

 

한여름 밤

빌딩 숲 공원 분수대에는

태고적 신비를 품은 양

색색 깔로 뿜어대는 물줄기를

바라다보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 영등포공원 분수대 정현숙’-

 

영등포역 1번 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영등포 공원(영등포구 영등포동 582-6)이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아파트 숲이지만 공원에 들어서면 마치 숲속에 들어 온 듯 키 큰 나무들이 제법 그늘을 이루고 있으며 밤에는 분수대에서 뿜어대는 시원한 물줄기가 공원을 산책하는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나미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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