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은 7월 7일(목)부터 7월 24일(일)까지 극단 목화의 <춘풍의 처>를 무대에 올린다. <춘풍의 처>는 고전소설 “이춘풍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유희극으로, 연출가 오태석이 1976년 창고극장에서 처음 발표해 올해로 초연 40주년을 맞이했다.
고전소설 “이춘풍전”은 숙종 때 서울에 사는 ‘이춘풍’이 가정은 돌보지 않고 밖으로 나돌며 가산을 모두 탕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춘풍은 아내의 만류에도 장사를 빌미로 평양으로 가서 기생과 놀아나다가 거지신세를 면치 못하게 되고, 이에 아내는 평양감사로 변장하여 남편 춘풍과 기생 추월을 재판해 개과천선 시킨다는 내용이다.
오태석이 쓴 <춘풍의 처>는 고전소설에 등장하는 춘풍과 처, 기생 추월 외에도 ‘이지’와 ‘덕중’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해 새로운 패러디극을 만들어낸다. 극의 결말 또한 고전소설 “이춘풍전”과 사뭇 달라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은 7차 교육과정 문학(하) 교과서에 수록된 바 있고, 실전모의고사에도 종종 출제되는 등 수능과 논술에 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중요한 극이다.
공연관람료는 전석 30,000원으로 7.7.(목)~7.8.(금) 공연은 프리뷰 할인 기간을 적용하여 전석 10,000원에 제공되며, 전체 공연기간 동안 중·고등학생 및 교사들은 관람시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매주 토요일에는 공연이 끝난 후 ‘연출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극단 목화의 수장인 오태석 연출이 무대로 나와 객석의 질문을 받기도 하고,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다. 40년 동안 꾸준히 변화를 거듭하며 매번 새로운 해석을 가미한 <춘풍의 처>를 무대에 올려왔던, 오태석 연출만의 연극 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자세한 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 참조 (www.hanokmaeu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