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밤에 열기가 뜨거운 동대문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DDP가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을 오픈한다. 미술관들이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주 2회 정도 야간 전시를 하기는 하지만, DDP처럼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 내내 야간 전시를 하는 곳은 드물다. 이는 밤에 더욱 활기를 띠는 동대문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결정이다.
DDP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은 오는 7월 9일(토)부터 11월 6일(일)까지 4개월간 DDP 갤러리문에서 밤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3개의 기획 전시로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DDP 오픈 큐레이팅 공모를 통해 신청한 20개의 전시 기획 아이디어 중 최종 선정된 ‘-7 PARIS Space Time’, ‘SV+VS_시각의 소리화+소리의 시각화’, ‘보이는 집, 여섯 개의 방’ 3개의 전시로 꾸며진다.
DDP 오픈 큐레이팅은 나이, 성별, 직업, 국적 등의 제한이 없는 열린 전시 기획 공모로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시행 중이다.
실험적인 시도와 혁신적인 주제의 전시를 통해 DDP가 디자인·창조지식의 오픈 플랫폼으로서 디자인 담론을 형성하고 디자인 전시문화의 지평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2016 DDP 오픈 큐레이팅 첫 번째 전시인 ‘-7 PARIS Space Time’는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전시로 참여 작가 5명이 파리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억을 작품에 녹여내어 서울과 파리와의 물리적 공간과 7시간의 시차를 초월한 새로운 경험을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전시는 미디어아트(이희원), 포토&영상(김희원), 조명(김연진), 금속(박보미), 섬유(이준)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전시에 이어 8월 19일(금)부터 9월 18일(일)까지 열리는 두 번째 전시인 ‘SV+VS_시각의 소리화+소리의 시각화’는 소리 데이터를 시각적인 요소로 변환함과 동시에 색, 형태, 움직임 등의 시각언어 요소를 소리로 표현한 전시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티스트&큐레이터로 활동하는 한윤정 작가가 기획하고 국내외 미디어 아티스트 9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8일(토)부터 11월 6일(일)까지 열리는 세 번째 전시 ‘보이는 집, 여섯 개의 방’은 음악, 푸드, 패션, 가드닝, 일러스트,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6명의 아티스트가 각자의 방으로 구성된 전시장을 미각, 시각, 청각, 촉각, 후각의 다섯 가지 감각으로 표현한다.
한편, DDP는 지난 6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금, 토 DDP에서 열리는 야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DDP의 다른 전시도 금, 토 야간 개장을 기획했다.
DDP 배움터에서 진행되는 전시인 ‘내 안의 김광석展’(7.15(금)~9.11(일),디자인 둘레길)과 ‘간송 문화展 6부’(4.20(수)~8.28(일),디자인 박물관), ‘백남준 쇼’(7.21(목)~10.30(일),디자인 전시관)가 있다.
세 개의 전시는 매주 금~토, 밤 9시 연장 운영으로 야간 전시에 동참한다.
※ 웹하드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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