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1년된 조선초기 공신인 손소의 초상화

  • 등록 2017.04.21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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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216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손소(1433∼1484)선생은 1459년(세조 5) 식년문과에 급제하여 정자로 등용되었으며, 그뒤 승정원주서로 있으면서 문예시에 장원했다. 1464년 〈의방유취 醫方類聚〉의 교정을 잘못 보아 파직당했으나 그해 겸예문관으로 복직했으며, 병조좌랑·종묘서령 등을 지냈다.


1467년 이시애(李施愛)가 난을 일으키자 종사관으로서 난을 평정하는 데 세운 공으로 적개공신 2등에 녹훈되고, 내섬시정으로 특진되었다. 1469년(예종 1) 경주에 있는 아버지를 봉양하기 위해서 자청하여 외직으로 나가 성주목사·안동부사를 지냈으며, 계천군에 봉해졌다. 성주목사로 있을 때 큰 기근이 들자 구휼을 잘해 칭송을 받았다.



손소 선생 초상화는 가로 105㎝, 세로 160㎝이며 비단 위에 채색한 것이다. 오른쪽을 바라보며 의자에 앉은 모습이며, 머리에는 사모를 쓰고 관복을 입고 있다. 갈색선으로 이목구비를 표시했고 흰색의 속옷 소매가 보인다. 왼쪽 다리부분의 안감과 녹색의 속옷이 보이며 의복선은 각지게 처리했다.


흰 가죽신을 신고 있는 모습이다. 안타깝게도 오랫동안 방치되어 떨어져나간 부분이 많지만, 그림의 색체나 윤곽 그리고 글은 비교적 뚜렷하다.  손소 선생 초상화는 적개공신 때의 모습을 10년 후인 성종 7년(1476)에 그린 것으로 조선 초기 공신도상을 대표하는 뛰어난 작품이며, 당시의 화법을 보여주고 있어 그 의의가 더욱 큰 작품이다.


<자료: 문화재청>

이나미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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