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손홍미는 말한다.
“나는 가끔 어린 시절부터 지금껏 보았던 나무, 풀, 바람, 벚꽃 등 풍경들을 생각하곤 한다. 그동안 가봤던 곳, 가지 않은 곳의 풍경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왠지 모르게 먹먹하고 아련한 그리움으로 가득 찬다. 해질녘 부드럽게 부는 바람, 강렬한 태양, 녹색의 나무, 캄캄한 도로, 구름 가득한 하늘, 흔들리는 벚꽃잎... 소소했던 풍경들은 지극히 구체적으로 화면에 스며든다.
그러한 생각의 흔적들이 화면에 맞닥뜨리게 될 때, 때로는 가시적인 세계가 펼쳐지기도 하고 그 풍경 속에서 느꼈을 정신의 자유로움이 결과물로 드러난다. 내가 풍경을 통해 얻은 소중한 기억, 경험, 아련한 그리움들은 물리적이지 않은 순수한 정신의 바람이 되어 화면에 가득 물들여진다.”
작가 손홍미는 동덕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학과 서양화 전공 석사 졸업했다.
1991년 바탕꼴 미술관, 2013년 Analogue, Trace (JH 갤러리), 2014년 Forest (GAGA 갤러리) 등의 개인전을 열었다. 또 2013년 서울 아트쇼(COEX), 2014년 호텔 아트페어(Lotte Hotel), 2014년 이란 아트페어(Qasr Museum, Teheran) 등에 참여했다. 그룹전으로는 1985년 신진작가전(청년미술관), 1990년 앙데팡당(국립현대미술관), 1991년 한국현대미술 비엔나전(KARL STROBL, Australia), 1999년 강북미협전(강북문화회관), 2000년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 특선(일민미술관), 2013년 ART GAGA전(가가갤러리), 2015년 목화전(동덕미술관), 2017년 모락모락전 (갤러리 일호)에 함께 했다.
그의 작품은 한국산업은행, 한진영화사, ㈜우리인테리어 등이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