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원권 종이돈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천체망원경

  • 등록 2017.12.14 23: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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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710]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만 원권 지폐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천체망원경이 있다고요?” 이것은 경북 영천의 보현산천문대에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2007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만 원권 종이돈 뒷면에는 조선시대에 만든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혼천의(渾天儀)가 그려져 있어 당시 천문학이 이미 세계 최고의 수준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종이돈에는 천문학이 일어남을 기대하여 나라 안에서 가장 큰 천체망원경인 보현산 천문대의 1.8M 천체광학망원경을 그려 넣어 우리나라 천문과학의 우수성도 알리고 있지요.


 

영천 보현산천문대는 19964월에 완공된 천문대로,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에 걸쳐 있는 보현산의 동봉 산마루 일대 30,156땅에 세워졌습니다. 이곳에는 국내 최대 구경의 1.8M 반사 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국내 광학 천문관측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망원경으로 해 같은 움직이지 않고 스스로 빛을 내는 붙박이별(항성, 恒星), 별무리 곧 성단(星團), 성운(星雲, 별과 별 사이에 존재하는 가스 덩어리와 티끌의 집합체), 은하(銀河, 수억에서 수조 개의 별과 가스가 한 덩어리가 된 무리) 등의 생성과 진화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영천 보현산천문대는 우리나라에서 맑은 날이 가장 많고,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이며, 소백산맥이 겨울철 동북풍을 막아 주어 눈이 적게 오는 등 장점이 많아 이곳에 천문대가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이곳에서 2000년부터 찾아낸 소행성 가운데 국제천문연구원으로부터 가장 먼저 보현산별로 명칭을 받은 데 이어 최무선(崔茂宣)이천(李蕆)장영실(蔣英實)이순지(李純之)허준(許浚)김정호(金正浩)와 같은 우리나라 과학자의 이름을 별 이름에 부여하고 있습니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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