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참배ㆍ일장기 게양을 강요했던 일제

2021.09.05 22:29:28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680]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일제강점기인 1937년 오늘(9월 6일) 치 동아일보를 보면 “오늘 아침 초중등학생 일제히 국위선양을 기원”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입니다. 그 내용을 보면 “9월 6일 ‘애국일’에 경성부 내 공사립 중등 초등학교 직원 1,600명은 오전 7시 일제히 조선신궁(朝鮮神宮)으로 참배하고, 국위선양 기원을 한 다음 경기도지사의 시국에 관한 훈시가 있을 것이라 한다.”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학교에 돌아가서는 국기 게양, 국가 봉창, 시국강연, 동방요배(東方遙拜)를 하고, 하학(수업을 마침) 후에는 초등학교는 5학년 이상의 2만 명, 중등학교는 전부 2만 명 생도가 오전 오후에 나누어서 조선신궁을 참배하기로 하고 경성 이외의 각지에서도 각기 적당히 행할 터라고 한다.”라고 알리고 있지요.

 

 

여기서 조선신궁(朝鮮神宮)은 일왕가의 시조신인 아마테라스와 1912년에 죽은 명치왕을 모신다는 명목으로 남산에 세웠으며 기존에 남산 마루에 있던 국사당(나라의 제사를 지내던 사당)을 인왕산으로 이전하여 개인 사당으로 격하시켜 버렸습니다. 이 조선신궁 참배와 함께 일장기를 게양하게 하고, 일본 국가를 부르게 하는 것과 함께 ‘동방요배(東方遙拜)’ 곧 일왕이 있는 동쪽을 향해 절을 하도록 했지요. 물론 일제는 이를 거부하는 독립운동가들은 감옥에 가두고, 학교는 폐교하도록 하는 등 조선인들에게 일본의 혼을 심으려고 광분했습니다.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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