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가을엔 구절초꽃이 아름답다. 무리지어 피어 있는 구절초는 화려하지 않지만 잔잔한 마음의 파장을 준다. 고만고만한 키를 서로 기대고 피어있는 모습이 우리네 모습같아 더 정감이 간다. 장미처럼 고고하게 홀로 피어 어여쁜 꽃이 있는가하면 구절초 처럼 서로 기대 어우러짐이 아름다운 꽃이 있다.
참고로 코스모스처럼 꽃잎이 가는 구절초를 포천코스모스(일명 가는잎구절초)라고 한다. 오늘 사진 올린 구절초가 바로 포천구절초다. 포천구절초, 성주풀, 전주물꼬리풀처럼 지역 이름이 들어간 꽃은 원래 꽃과 약간 다른 모습을 띄고 있으며 그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어 그런 이름이 붙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