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이 오는 19일부터 2022년 4월 24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제147회 특별전 ‘해시태그 한라산’을 연다. ‘해시태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특정 낱말을 쉽게 공유하고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시태그의 개념을 활용해 한라산이 가진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묶어 소개한다.
전시는 ‘#한라산의 탄생’, ‘#한라산의 생명’, ‘#한라산 생활사’, ‘#한라산 이야기’, ‘#한라산의 오늘’ 등 5개 주제로 구성된다. 문헌, 지도, 회화, 공예, 생활도구, 지질, 동물, 식물 등 인문·자연 분야 200점의 자료가 전시되며, 유물 중심의 몰입형 전시가 구현되도록 전시장을 연출했다.
전시 자료 전부가 민속자연사박물관 소장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한라산’ 특별전을 통해 1984년 개관 이후 37년 동안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제주 문화 보존을 위해 쉼 없이 수행해 온 역할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의 자연, 역사, 민속, 예술, 생활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 연관된 한라산을 종합적ㆍ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라면서 “박물관 소장품의 값어치가 널리 공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