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이루지 못해 후회하는 일 1위는?

2022.02.05 11:48:04

맛있는 일본이야기<637>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주) UOCC가 운영하는 여성용 미디어 「Spicomi」는 1월 11일, 흥미있는 조사를 발표했다. 그것은 2021년 12월 28일부터 2022년 1월 3일까지 30살에서 49살의 남녀 348명(남성 166명, 여성 182명)을 대상으로 ‘20대에 이루지 못해 후회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하는 설문 결과였다. 이 결과를 1위에서 8위까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는 「투자」(33.9%), 2위 「자격증 취득」(31.6%), 3위 「여러 곳을 여행하다」(28.7%), 4위 「공부」(27.6%), 5위 「인생설계를 하다」(26.7%)가 상위를 차지했고 그 밖에 6위 저금, 7위 어학력 향상, 8위 자기 투자 등으로 조사되었다.

 

 

설문에 응한 응답자의 구체적인 ‘후회스러움’이 무엇인지 들어보자.

 

“직장을 갖게 되면서 부터 좀처럼 시간을 낼 수 없기에 시간이 있는 20대에 해두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 후회하는 일은 장기간의 여행이나 자격증 취득 같은 일에 소홀했다는 점이다. 30대에 들어서면서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바빠 장기간 여행이라거나 미래를 위한 자격증 공부 같은 것에 매달릴 시간이 없었다. 돌아보면 20대를 낭비한 것 같다.” (45살 여성)

 

“투자에 더 흥미를 가지고 공부했더라면 불로소득을 더 늘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에 후회스럽다. 경력 따위를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만 하다 보니 수입도 늘지 않고 기술도 늘지 않아 헛된 시간을 흘려보낸 것 같다.” (41살 남성)

 

“20대 후반까지 직장에 다니다 결혼 후 출산과 육아를 하느라 휴직을 하고 보니 아이가 어느정도 큰 뒤에는 경력단절이 되고 말았다. 20대 때 자격증 같은 것을 따 놓았다면 육아를 마치고 전문성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39살 여성)

 

설문에 응답한 30~40대 가운데 특히 전업주부인 경우에는 출산, 육아 등으로 한동안 바빴고,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게 되어 다시 일을 하려고 보니 마땅한 일거리를 찾기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 ‘20대 때 자격증’ 이라도 따둘걸 하는 후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 역시 20대부터 이른바 재테크 같은 것에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후회감이 엿보인다.

 

그러나 20대로 다시 돌아간다고해서 ‘미래를 위해 무엇인가를 대비해놓았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왜냐하면 인생에서 20대란 시기는 ‘무엇을 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기 어려운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윤옥 기자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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