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도심 공원의 밤

2022.11.19 11:57:21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가을이 저만치 가는 공원의 밤

 

 

가을이 간다

저만치 가고 있다

 

늦가을 밤

가로등 불빛만이

쓸쓸한 도심공원의

산책길에

저 홀로 졸고 있다

 

휑한

그 길로

한자락 바람이

쏴하게 볼을 스친다

 

곧 겨울이라는 듯

오늘밤 유달리

바람이 시리다

 

 

금나래 기자 narae@koya-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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