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7일(수)부터 25일(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전통생활문화에 대한 다채로운 전시와 장터, 전통놀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2024 전통생활문화축제, 오늘전통》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한 축제 ‘오늘전통’은 ‘전통문화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을 함께 사는 모든 세대가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가 되도록 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전통문화 진흥을 위해 추진해 온 정책사업으로 전통놀이 문화 확산과 오늘전통 창업지원, 한지ㆍ한복 문화진흥 등에 대한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다.
새해 소망을 담은 ‘집-집’, 일상 속 전통생활문화 값어치를 더한 ‘방-방’
올해는 ‘설날의 다정한 이야기, 정월의 정겨운 풍경’을 주제로, 장응복 기획ㆍ연출가와 협업한 특별한 공간을 선보인다. 먼저 문화역서울284의 중앙홀은 새해 시작과 함께 행복과 소망을 기원하는 공간이다. 따뜻한 기하학적 형태를 구현한 건축 ‘집-집’은 전통문화의 소재와 형태, 구조를 활용한 기하학적 형태로 대형 한지수납장과 함께 연출돼 우리 전통을 담은 주거 공간에 현대적 형상이라는 영감을 더한 공간으로 선보이고 있다.
‘집-집’과 연계한 ‘방-방’ 공간에서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사는 우리 일상의 소중한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세시풍속과 풍수 등 시대와 자연의 변화에 맞춘 일상 속 생활문화의 값어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정겹고 따뜻한 공예품들과 마주하게 된다.
쌩쌩마당, 별별장터, 오늘사진관 등 남녀노소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쌩쌩마당’은 우리에게 잊혀가는 전통놀이를 새롭게 즐기고 경험하는 놀이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전통놀이 관련 사진전시를 관람하고 윷놀이와 딱지치기, 연날리기 등 현대화된 다양한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별별장터’에서는 재능있는 청년 창업가들의 신선한 영감으로 개발된 문화상품을 직접 살 수 있으며, ‘오늘 사진관’에서는 오래전 사진관의 향수를 추억하며 가족과 친구, 친지가 함께 찾아와 사진촬영을 통해 추억을 담을 수도 있다. 촬영된 사진은 천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는 ‘전통 한지’에 인화, 제공해 관람객들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정담대합실’에서는 전통놀이와 문화를 주제로 한겨울 다식과 전통차를 소개하는 차담회, 정월대보름 오곡밥 나눔, 부럼깨기, 세시풍속 이야기 강연, 전통악기 ‘비파’ 연주 체험 등 우리 전통문화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공진원 장동광 원장은 “이번 행사는 옛 서울역의 정취를 품은 문화역서울284를 찾는 많은 방문객이 향수 어린 추억을 되찾고 우리 고유 생활문화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밝히며, “설 명절과 정월대보름까지 이어지는 ‘오늘전통’ 행사기간에 따뜻한 정담과 새로운 추억을 가득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공진원(www.kcdf.or.kr)과 문화역서울284 누리집(www.seoul284.org)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