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의 목표는 운명의 극복

  • 등록 2024.03.24 11: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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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입문 1장 총론 3절 운명관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인간은 35억 년 전 발생한 생명체로부터 시작된 수많은 인연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며 개개인의 출생은 출생자의 의지와 무관한 기운들이 총체적으로 집적된 엄청난 사건이다. 출생 전에 주어진 국적, 가문, 부모의 성품이나 능력, 빈부 그리고 출생자의 타고난 성별, 신체의 강약, 유전병, 어짊과 어리석음, 재능, 인성 등 출생 전(=선천세)에 주어진 인자들이 출생 뒤(=후천세)에 까지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명리학은 이러한 요인들이 행사하는 에너지를 운명이라고 정의하고 운명을 출생 이후에 인간이 감당하게 되는 인생사 뭇 에너지인 길흉화복의 주요한 근원이라고 관념하였다.

 

이러한 관념을 근거로 “타고난 운명은 출생시점(=년월일시)의 천기에 의해 인생사 뭇 길흉화복의 에너지로 예정되며 이 에너지를 사주의 간지로 확인하고 감정하면 일상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라고 정의(定義)하였으니 이는 명리학의 중요한 공리(자명한 진리로 인정되어 다른 명제의 전제가 되는 원리)가 되었다.

 

◀ 운명은 선천의 존재이고 살면서 겪게 되는 길흉화복은 후천의 존재이니 둘 사이에 옮기고 바뀌는 것은 출생 시점에서 일어날 것이며 인간을 소우주라 하였으니 이 바뀜을 천기(우주의 에너지)가 일으킨다고 보는 관념은 논리상 무리가 없고 생명체가 별의 먼지와 그 에너지로 생겨났다는 과학적 견해와도 잘 어울린다. 선천 후천의 개념이나 천기의 역할을 생략하고 간단히, “운명의 유인하는 길흉화복”이라고 말해도 되며 이 에너지를 ‘사주 간지로 확인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 ▶

 

인간은 자신의 의지로 어쩔 수 없는 일들을 경험하며 초인적 또는 초자연적인 힘이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힘을 신의 뜻 또는 운명이라 여겨왔으며, 운명은 분명 길(吉)한 사건도 끌어오지만, 생사와 같이 존재의 근간을 흔드는 흉화(凶禍)의 사건에 더 많이 작용해서 우리의 삶에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

 

문명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대에는 이러한 운명을 대체로 조건 없이 수용해 왔지만, 차츰 여하한 수단으로 이를 저지 또는 좋은 방향으로 이끌려는 시도가 빈번해지며 그들은 자신의 의지에 과학과 기술의 진보를 더하여 점점 더 많은 운명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명리학은 인간의 운명을 탐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이의 극복을 추구한다. 선천의 열등한 조건을 극복하고 빛나는 업적을 남긴 위인들을 보거나 원시에서 현세로 이어진 인류 문명의 발전사를 보면 초인적인 힘으로 운명이 초래한 흉화의 사건을 극복한 사례가 무수히 많다. 인류의 문명은 초인적인 힘의 기준을 계속 밀어 올리며 이루어 낸 결과물이다.

 

※ 다음 연재는 ‘4절 발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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