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오행을 구분해보자 2

  • 등록 2024.09.08 12: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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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입문 3장 오행 5절 오행과 맛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火 2음 7양 : 쓴맛과 매운맛이 2:7이 되면 화가 된다

 

 

2음의 쓴맛이 7양을 다독여야 진정한 화기가 만들어진다. 화기가 약한 사람은 매운 맛인 생강 무 대파 양파 초석잠(식물의 뿌리로 누에고치처럼 생겼음) 고추장 후추 겨자를 먹어야 한다. 그 성분 중에 매운맛이 주종인 파 마늘 삼채 쑥 냉이 달래 당근 등도 화기가 충만한 식품이다. 매운맛은 장에서 수분을 그대로 배출되게 한다. 매운맛은 어떤 성분도 몸 안으로 들이기보다 내보내려 한다.

 

매운 맛은 목기 화기에 모두 있으니 양기의 본질이다. 매운 고추를 먹으면 설사가 나고, 땀이 나고 심장 박동이 높아지며 날숨이 드세어진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이를 확 날려버리고 싶을 땐 매운 떡볶이를 먹는다. 양기로 음기의 잡생각을 발산시키는 것이다. 그러다 너무 과열이 되어서 진정이 필요하면 씁쓸한 씀바귀를 먹는다. 쓴맛은 생각만 해도 양기를 내린다. 입안에 돌던 양기로 가득한 침이 꿀꺽 넘어가 버리고 만다. 쓴맛이 화기를 썩 꺼지게 하는 것이다.

 

봄철에 이런 저런 일로 신경을 많이 쓰다보면 화기가 쌓여서 몸이 덩달아 과열된다. 이렇게 되면 소화액이 마르고 단내가 나며 식욕이 부진해 지는데, 이런 때는 반찬으로 쓴(음기) 고들빼기 김치를 먹으면 금방 입맛이 돈다. 노심초사했던 화를 삭혀주고 음기의 소화액을 생기게 하는 것이다. 짠맛도 화기를 구성하는 양기가 될 수 있다.

 

쓴맛은 양기를 눌러 심장의 번열(煩熱- 번뇌의 열)을 잡아주는 음기의 맛이다. 인삼은 그늘에서 6년이나 버티며 자란 식물이니 양기뿐만 아니라 음액도 보충해 준다. 진액(津液-진은 맑은 양기의 체액을 말하고 액은 탁한 음기의 체액을 말한다) 모두를 채워주고 갈증을 멈추게 한다(生津止渴). 해를 보면 수분을 방출하니 음기가 메말라 약효가 떨어진다. 인삼을 약으로 쓸 때 필히 사주에 양기가 많음을 경계해야 한다.

 

목화가 많은 사람에게 인삼을 쓰면 인삼의 양기가 그들의 타고난 양기에 더해져 과도한 양기가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심장 박동을 증가시킨다. 이는 인삼이 음액을 보충하는 음기보다 양기인 대보원기를 먼저 추동한 결과이다. 이같이 음양이 대등하게 공존하면 나갈 때도 들어올 때도 항상 양이 먼저 발동한다. 이를 양은 달리고 음은 느리다(陽迭陰徐)라고 한다.

 

 

 

화기가 폭주하면 화울(火鬱- 화기가 빽빽이 들어참)이 되며 체질적으로 순환이 나빠진다. 화기가 상부열이 되어 혈류가 드세지니 눈이 충혈되고 두통이 심하며 피부가 헐기도 한다. 심장에서는 무려 7양의 힘으로 피가 뿜어져 나가며 쉬지 않고 죽기까지 뛴다. 심장의 맥동으로 혈액이 우리 몸속을 돌며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고 세포가 산소를 받아서 포도당을 산화, 우리 몸을 덥히는 것이 화기가 하는 일이다.

 

배추김치의 화기를 내리려면 쓴맛을 추가하면 되는데 쓴맛이 싫다면 어떤 레시피가 좋을까? 화기를 적당히 소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되 음식의 맛도 추구해야 한다.

① 쓴맛이 아닌 금기의 무를 써서 화극금을 일으켜 매운맛을 약하게 한다. ② 금기를 줄이지 않고 무를 적게 쓰고 싶으면 약한 단맛으로 토생금하여 금기를 보충한다. ③ 그래도 맵다면 음기인 신맛(유기산)을 더해서 화의 양기를 좀 더 소모함과 동시에 과실의 맛을 추구한다. ④ 만약 금기가 지나치다 싶으면 화기, 토기에 금기까지 갖춘 양파를 적당량 넣어서 금기의 맛을 희석하면 되겠다.

 

土 5양 10음 양음이 1:2로 만나서 가장 조화롭고 이상적인 기운인 토기가 된다.

 

 

별 맛이 없는 맛, 평범하고 담백한 맛, 닝닝하고 짐짐한 맛, 중화된 구수한 맛, 고소한 맛, 옥수수대 씹는 단맛, 누룽지를 한참 씹으면 생기는 단맛, 먹기 편한 밥 씹은 단맛, 발효된 음식 맛, 푹익은 음식 맛, 감칠맛, 가장 중화된 맛.

 

 

피곤할 때 토기인 단맛을 먹으면 마음까지 편해진다. 단맛은 우리를 안심시킨다. 바나나는 토기의 음식인데 물(수기)이 많은 열대에 살다보니 함수량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단맛은 몸(토)을 보존하는 중화의 맛이라서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좋아한다. 평균적 토기는 무(戊)토에 가까워서 아주 온화한 화기를 갖고 있다.

 

 

수목은 토로부터 5음을 받았고 화금은 5양을 받았으니 이들은 모두 토의 후생(後生)이라 토가 그들을 능히 조절 중화할 수 있다. 토가 그들의 중심에 있으니 토의 단맛은 그들에게 음으로도 양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서 이 같은 조절이 가능한 것이다.

 

 

단맛은 몸을 습하게 하지만 자주 먹거나 오래 먹으면 몸이 건조해져 수기가 약해진다. 이는 화기가 강해짐을 의미한다. (甘味濕土 多食長服 燥土剋水 火氣增長)- 첫 토는 인체를 뜻하고 두 번째 토는 토기를 의미한다. 처음의 단맛은 약한 단맛, 오래 먹은 단맛은 강한 단맛과 같은 효과를 낸다. 즉 약한 단맛은 토생금->금생수로 작용하여 수기를 강하게 하니 우리 몸이 습해지나 지나친 단맛은 바로 토극수의 항진(亢進)을 일으켜서 수극화가 약화되니 화기를 강하게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순환이 잘되는 건강한 체질에서는 단맛이 이 같이 공격적인 에너지로 작용하지 않는다.

주부습진은 습한(음기가 강한) 환경에 병균이 침범하여 생긴다. 당을 충분히 섭취하면 치료에 도움이 되는데 이는 당분이 화기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목화건 금수건 음기를 보충하는 맛은 신맛 쓴맛 약한 단맛이며 매운맛 짠맛 강한 단맛은 양기를 보충한다.

 

※ 다음 연재는 ‘6절 오행과 맛 3’

 

 

안승열 명리학도 syahn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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