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빚은 즐거운 ‘무형유산 잔치’

  • 등록 2024.10.07 11: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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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무형유산축전, 화락연희」(10.17~20,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다양한 무형유산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종합축제 「2024년 무형유산축전, ‘화락연희’」(이하 ‘무형유산축전’)를 10월 17일 저녁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에서 연다.

* 화락연희(和樂宴熙): 조화롭고 즐거운 잔치에서 빛나는 기쁨

 

 

‘과거에 머물지 않고,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며 살아 있는 무형유산의 미래 전망 제시’를 목표로, 올해 무형유산축전은 ‘흥(Joyful)’, ‘온(Screen)’, ‘벗(With)’, ‘얼(Interacting)’의 네 가지 주제에 맞춰 다채로운 공연과 영상제, 전시, 체험 및 학술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먼저, ‘흥(Joyful)’을 주제로 열리는 개막공연 ‘당산파티’(10.17. 저녁 7시 30분)에서는 처용무보존회, 이리농악보존회, 판소리 흥보가 이난초 보유자 등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연을 펼친다. 명인 오마주 공연 ‘놀다가세나’(10.18~19. 저녁 7시 30분)에서는 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 작고 보유자 고 양소운의 후배 예술가들이 그녀의 예술정신을 계승하여 새롭게 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미래 세대의 무형유산 전승 현장인 ‘어린이 무형유산 발표회’(10.18. 낮 2시), 국가무형유산 이수자들이 정가와 전통춤을 접목하여 무형유산의 예술적 값어치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연 ‘정가와 춤을 위한 인터랙션, 축제의 빛’(10.20. 저녁 4시)까지, 우리나라 고유의 흥겨움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된다.

 

무형유산의 진면모를 화려한 시각적 자료들로 살펴볼 수 있는 ‘온(Screen)’을 주제로 한 행사로는, 영상제 ‘더 쿡(The COOK)’(10.17, 10.19, 10.20.)이 열린다. 각 나라의 전통 음식과 무형유산 간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본 작품들과 함께 지난 8월부터 공모한 무형유산 대국민 공모전의 수상작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국립무형유산원과 한옥마을을 잇는 남천교 청연루와 국립무형유산원 외벽에는 전통과 현대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외벽 영상(미디어파사드, 10.17.~20.)도 상영된다.

 

 

‘벗(With)’을 주제로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형유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기차기와 윷놀이로 팀을 나눠 즐거운 경쟁이 펼쳐지는 ‘민속놀이대전’(10.19~20. 낮 2시)이 열리며,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운영하는 ‘창의공방 레지던시’ 사업 참여 이수자들의 공방을 공개하는 ‘열린공방’(10.17~10.20.)을 통해 전통 공예품 작업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전통공예 체험’과 같이 무형유산축전 기간 내 상설 진행되는 무형유산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특산품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보부상시장’(10.19~20.)까지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프로그램들도 함께 준비된다.

 

 

 

마지막 주제인 ‘얼(Interacting)’에서는 무형유산에 깃든 우리 고유의 정신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배울 수 기회가 마련된다. 국가무형유산 기능 종목 보유자와 전승교육사가 제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보유자작품전 ‘장인의 손길, 전통의 숨결’(10.17~11.17.)은 17일 저녁 4시 20분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열리며, ‘국가무형유산 합동공개행사’(10.17~10.19.)에서는 궁시장, 소목장, 목조각장, 불화장 보유자가 직접 작품 제작과정을 현장에서 재현한다. 학술행사로는 ‘이주, 무형유산의 지평을 넓히다’를 주제로 한 ‘세계무형유산포럼’(10.17~10.18.)이 개최돼 ‘이주(移住)’와 ‘무형유산’ 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무형유산축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각 프로그램별 사전예약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과 인스타그램(@nihc2014) 및 무형유산축전 누리집(www.ihf.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성훈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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