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완창부터 전자음악 만난 국악까지

  • 등록 2024.11.05 10: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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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12월 공동기획 공연 소개
화려한 시김새와 폭넓은 표현력이 돋보이는 <김준수의 수궁가>,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전바탕>, <복미경의 참춤 ‘정(井)’>,<Legacy of J>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2월 다양한 공동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판소리 완창 무대부터 MIDI 전자음악과 국악의 융복합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국악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12월의 첫 시작은 7일 서울돈화문국악당 공동기획 <김준수의 수궁가>로 국립창극단 창악부 부수석 단원 김준수의 무대를 선보인다. 미산제 수궁가는 상ㆍ하청을 넘나드는 음과 시김새의 화려함이 특징인 작품으로, 김준수가 판소리에 입문해 스승인 박금희(본명 박방금) 명창으로부터 가장 먼저 배운 소리이다. 입장료는 전석 50,000원이며, 창극 배우로서 익힌 연극적 표현력을 바탕으로 김준수만의 개성을 담아 익살스러운 <수궁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12월 8일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전바탕>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서 가야금 음악의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는 김철진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김철진은 서울대학교 국악과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다양한 연주 활동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젊은 가야금 연주자이다. 입장료는 전석 20,000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호소력 있는 선율로 산조의 정수를 보여주는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에 김철진만의 색깔을 담아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12일 진행되는 <복미경의 참춤 ‘정(井)’>에서는 고 한성준 탄생 150돌을 맞아 한영숙류 춤의 사군자 매난국죽(梅蘭菊竹)을 선보인다.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복미경은 전통춤을 기반으로 그 본질과 값어치를 탐구하며 맑고 깨끗한 춤을 추구하는 춤꾼으로 이번 무대에서 한영숙류 춤의 사군자(四君子) 매난국죽인 학무, 태평무, 살풀이, 승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전석 30,000원으로, 전통춤의 품격과 멋이 살아있는 무대를 감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2월 22일에는 이정호의 <Legacy of J>가 무대에 오른다. <Legacy of J>는 MIDI 전자음악과 전통음악을 현대적 음악 어법으로 융합하여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무대다. 프로그램은 ‘거문고 독주를 위한 <Burning(버닝)>’, ‘산조가야금 독주를 위한 <흘림, 자유의 날개>’ 등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 이정호의 작ㆍ편곡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입장료는 전석 20,000원으로, 여러 국악기의 선율과 전자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작곡가 이정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판소리 완창 무대부터 MIDI 전자음악과의 융복합 무대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24 서울돈화문국악당 12월 공연은 <김준수의 수궁가>(12.7)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료는 공연별로 다르며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예매와 공연문의는 서울돈화문국악당 www.sdtt.or.kr 02-3210-7001

 

 

정석현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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