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평가서 ‘등재 권고’

  • 등록 2024.11.05 10: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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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서 등재여부 결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Representative List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 신청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 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가 5일 아침 8시(현지 시간 5일 자정) 공개된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Evaluation Body)의 심사결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번에 모두 58건의 대표목록 등재신청서를 심사하여 우리나라의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포함해 모두 57건에 대해서 ‘등재’를 권고했고, 1건에 대해서는 ‘정보보완’을 권고하였다. 이번 심사 결과는 유네스코 무형유산 누리집(https://ich.unesco.org/en/19com)을 통해서 공개되었다.

*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된 유산을 평가해 그 결과를 ‘등재’(inscribe), ‘정보보완(등재 보류)’(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로 구분하여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 권고하는데, 이러한 권고 내용은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등재 결정에 반영됨.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이번에 ‘등재 권고’를 받게 되면서 오는 12월 2일부터 12월 7일까지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의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은 22개 종목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등재되면 모두 23개 종목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북한의 「조선옷차림풍습(Custom of Korean costume: traditional knowledge, skills and social practices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도 등재를 권고받았다. 북한은 현재 「아리랑」(2014년), 「김치담그기」(2015년), 「씨름」(2018년 / 남북공동등재), 「평양냉면」(2022년)이 등재되어 있으며, 이번에 「조선옷차림풍습」이 등재된다면 모두 5개 종목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개요>

 

국가무형유산 지정(‘18.12.27.) : 특정지역에 한정되어 전승되는 전통지식, 기술이 아니므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신청서 개요

-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음식의 기본양념인 장을 만들고, 관리, 이용하는 과정의 지식과 신념, 기술을 모두 포함.

- 장은 한국인의 일상음식에 큰 비중을 차지해왔으며, 한 집안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

- 가족을 기반으로 세대간 전승으로 이어진 장 담그기는 가족 구성원이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으면서 이를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능을 함.

- 장 담그기 문화의 등재는 보편적이어서 오히려 간과될 수 있는 생활관습 분야의 무형유산이 지닌 사회적, 공동체적, 문화적 기능과 그 중요성을 환기하고 더 나아가 무형유산 전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

 

 

 

 

 

 

 

 

한성훈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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