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1월 9일(토) ‘제10회 전통 기록문화 활용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 최종 프로모션을 진행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전통 기록문화 활용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은 조선시대 일기류를 바탕으로 구축한 이야기주제정원(스토리테마파크, story.ugyo.net)의 전통 기록문화를 소재로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예비 창작자를 발굴하고자 기획되었다.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한 6달 동안의 지도의 결실
올해 10년째를 맞이한 공모전에는 47개 대학, 48개 팀이 지원하여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8팀의 작품을 최종 심사 후보작으로 뽑았다. 이후 6달 동안 팀별로 해당 분야 전문가와의 1:1 지도를 통해 완성된 전통 기록문화 활용 콘텐츠 기획서를 바탕으로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H-스테이지 소극장에서 홍보 설명회를 선보였다.
영광의 대상은 한양여대 웹툰과 3인(박소연, 권세림, 최지원)으로 구성된 ‘소세지’팀의 웹툰 <오작오작>이 받았다. 웹툰 <오작오작>은 과거로 시간 이동한 법의관 유사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수사극이다. 심사위원들은 각 에피소드에 녹여낸 전통 기록문화 활용도와 작화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하였다.
최우수상은 한신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4인(김민정, 반주영, 유지성, 이도예)으로 이루어진 ‘태.진.아’팀의 웹툰 <계추: 당신은 나의 동반자>가 받았다. 이 작품은 가족을 잃은 노상추와 그의 반려 비둘기 계추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작고 사소한 일상에 주목하였다는 점과 함께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점이 장점으로 손꼽혔다.
우수상은 ‘생로병사의 비밀’팀(박혜준, 강민정, 김은지, 노수민)의 게임 <륜: 조선 악귀 퇴치사>와 ‘작전명 청춘’팀(설서윤, 손지예, 옹흔거)의 축제 <광화(光華):사행역사축전>이 받았다. <륜:조선 악귀 퇴치사>는 유래가 오래된 불교의 성불도 놀이를 소재로 한 RPG 게임으로, 창의적인 기획서와 세련된 피칭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화(光華):사행역사축전>의 경우‘사행’의 역사적 값어치를 되살리는 한편, 근래의 축제 현황을 세밀히 분석한 부분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은 모두 4개 부문으로 피칭상은 ‘사부랑 사부랑’팀(송지혜, 박희도, 윤정현)의 <열매달 아흐레 도깨비 주막>이, 열정상은 ‘성수정’ 팀(김정아, 김수빈, 최환성)의 <화목>이, 기획상은 ‘극한만남’팀(최미영, 김지은, 서인애, 조수아)의 <투전-뒤틀린 뿌리>가, 마지막으로 인기상은‘무도회’ 팀(최나은, 김지연, 이지원)의 <비선검무>가 받았다.
한국국학진흥원 정종섭 원장은 “대학생 공모전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며 우리의 전통 기록문화가 K-컬처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