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4월 공연

  • 등록 2025.03.14 11: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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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ㆍ영화ㆍ예능 섭렵 30년 차 뮤지컬 배우 ‘정영주’의 에너지 가득한 무대
‘정오의 협연’ 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입 단원의 기량 차례로 뽐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4월 10일(목) 낮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17년째 이어오고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인 <정오의 음악회>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과 국악관현악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친절한 해설로 폭넓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해설은 아나운서 이금희가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최동호가 맡았다.

 

공연을 여는 ‘정오의 시작’에서는 김백찬 작곡의 ‘얼씨구야’를 연주한다. 이 곡은 국립국악원 제작 「듣고 싶은 우리음악」 시리즈에 손말틀(휴대폰) 벨소리용 음원으로 처음 수록됐으며,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 메트로(1~4호선)에서 환승역 안내방송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대중들에게 익숙한 음악이다. 흥겨운 전통 장단에 얹어진 친숙한 멜로디에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희망찬 오늘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올해 ‘정오의 협연’에서는 2024년 뽑힌 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입 단원 다섯 명의 연주실력을 차례로 확인할 수 있다. 4월 공연은 피리 단원 오경준이 태평소 시나위를 위한 국악관현악 ‘태평’을 선보인다. 원곡은 대금산조 명인 서용석이 스승 방태진의 태평소 시나위 가락을 중심으로 구성한 기악 합주곡이며, 이정호 작곡가가 국악관현악 형식에 맞게 편곡했다. 흥겨운 타악 장단 바탕에 태평소와 국악관현악의 힘찬 가락이 주고받으며 에너지를 발산한다.

 

관객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는 ‘정오의 리퀘스트’에서는 25년 전 20대 시절 직장에서 만난 동료 언니를 공연장에서 다시 만난 관객의 사연을 전한다. 그리고 그 시절 감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신청곡 ‘칵테일 사랑’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사연이 선정된 관객에게는 해당 공연 초대 입장권을 제공하고 있다.

 

 

 

대중가요ㆍ판소리ㆍ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 스타들과 함께하는 ‘정오의 스타’ 이달의 협연자는 뮤지컬 배우 정영주다. 1994년 뮤지컬 <스타가 될거야>로 데뷔한 이후 <명성황후>, <페임>, <그리스>, <레베카>,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굵직한 작품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얻었고, 2024년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솔이 엄마 역으로 출연해 ‘글로벌 엄마’라는 수식어가 붙여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무대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Think Of Me’, KBS2 드라마 <명성황후> OST ‘나 가거든’,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지금 이 순간’을 국악관현악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지휘자가 추천하는 국악관현악 ‘정오의 초이스’에서는 강상구 작곡의 국악관현악 ‘휘천’을 만나본다. 2021년 대한민국작곡상 수상작으로, 인간의 희로애락을 서사적 음악에 담았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음색과 박자 표현을 통해 긴장과 이완을 넘나들고 반음 음계 선율로 설렘과 기대감, 긴장감 등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풍성한 음악과 함께 즐기는 <정오의 음악회>는 출출해지는 시간인 낮 11시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사회적 기업에서 제작한 간식도 준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누리집(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정석현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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