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전시기획자와의 대화 7월 프로그램

  • 등록 2025.07.03 11: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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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즐기는 박물관 나들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전시기획자(큐래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조용하고 쾌적한 전시 공간에서 전시기획자와의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기획자와의 대화’는 현재 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세 개의 특별전뿐만 아니라 상설전시실에서도 다채로운 해설이 준비되어, 관람객들에게 폭넓은 전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은 조선의 시작과 함께 꽃핀 15~16세기 미술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 백자와 수묵화, 불교미술의 다채로운 변주를 백(白), 묵(墨), 금(金)의 세 가지 색으로 상징화해 선보이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특별전시실 1에서 진행된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세아니아의 문화를 조망하는 특별전 《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는 전통 예술품과 현대 작품을 통해 오세아니아 사람들의 삶과 문화, 예술 세계를 다채롭게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하며, 전시기획자의 해설은 7월 첫째 주와 셋째 주에 운영된다.

 

 

세계문화관 306호에서 열리는 특별전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은 일본미술에 담긴 미의식을 꾸밈과 절제, 감동과 유희라는 네 가지 시선으로 조망하며, 7월 첫째 주부터 격주로 ‘전시기획자와의 대화’가 마련되어 일본미술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그 이면의 정서를 함께 나눌 수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도 다양한 시대와 주제를 다룬 전시기획자 해설을 준비했다. 선사고대관에서는 <처음 금관이 발견된 무덤>, <간돌검의 상징성>, <고구려의 남진경영>, 중근세관에서는 <문화유산과 홍보>, 조각공예관에서는 <고려 청자와 문양>, <조선 청화백자>, 서화관에서는 <책의 장황>을 각각 만나볼 수 있다. 세계문화관 중국실의 <중국의 선사문화>와 <고대 중국인의 삶과 죽음>에서는 선사시대와 고대 중국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어린이 관람객과 함께라면 어린이박물관의 <감각으로 만나는 ‘아하! 발견과 공감’>도 주목할 만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하고 시원한 실내 공간에서 깊이 있는 해설과 다채로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도심 속 문화 공간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음미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번 여름 박물관으로의 나들이가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한성훈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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