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마패에서 ‘말’의 힘찬 기운 받기

  • 등록 2026.02.05 11: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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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 특별전 〈암행어사, 백성의 곁에 서다〉 2월 22일까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를 맞아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이 진행 중인 특별전 <암행어사, 백성의 곁에 서다>에서 ‘말’ 관련해 여러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속 숨은 ‘말’ 찾아보기

 

특별전에서는 <붉은 인주가 묻은 마패>, <암행어사가 마패를 찍은 문서> 등 여러 전시품에서 ‘말’을 살펴볼 수 있는데, 특히 암행어사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마패’가 눈길을 끈다. 마패는 조선시대 출장을 떠나는 관원이 역참(驛站)에서 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발급한 증표다. 말 한 마리를 새긴 일마패(一馬牌)부터 다섯 마리를 새긴 오마패(五馬牌)까지 다섯 종류가 있었으며, 18세기 초 전국에 유통된 마패의 수는 670개에 달했다.

 

 

 

마패를 가장 활발하게 사용한 이는 바로 암행어사(暗行御史)였다. 그들은 신분을 감춘 채 백성의 삶을 살피고 관리의 부정을 감찰하는 특별한 존재였다. 암행어사는 출또[出道]할 때 마패를 보여 신분을 드러내거나 민원을 해결해 주며 인장(도장)으로 사용했다.

 

또 역참제도*와 관련한 문화유산도 흥미롭다. 전국 각지의 말 분포 정보를 표시한 <각도 마필 분포도>를 비롯해, 경상도의 주요 역참 현황을 자세하게 기록한 <사근도 형지안>(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도 살펴볼 수 있다.

* 역참제도: 고려~조선시대 나라의 주요 교통로(역로)와 교통수단(역마)을 관리하기 위해 운영한 제도

 

 

 

장용준 국립진주박물관장은 “말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품을 살펴보며, 병오년 말의 해 힘찬 기운 받으시기 바란다”. 설 연휴 여러 문화 행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니,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즐겁게 지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특별전 <암행어사, 백성의 곁에 서다>는 2월 22일(일)까지 계속된다.

 

이한영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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