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식

  • 등록 2010.10.12 06: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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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각  
< 배  식 >



 


학교나 각급 기관에는 구내 식당이란게 있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돈을 내고 사먹는 것이다.
더러는 공짜로 주는 곳도 있겠지만 보통은 다 돈을 내고 사먹어야한다.
바깥 식당이나 같다.

그렇담 <배식>이란 말이 어울릴까?

국립국어원 사전 풀이대로라면                 
배식(配食): 군대나 단체 같은 데서 식사를 나누어 줌.
이라고 해서 공짜 냄새를 풍긴다.

예를 들어 대학구내나 국립도서관, 국립극장, 국회도서관... 이런 구내식당에서는 다 현금내고 사먹어야 한다(직원 들은 한꺼번에 내겠지만 외부인들은 모두 그자리에서 돈을 내야 한다)
그럼에도 <배식>이라 하는 것은 맞지 않다.

<구내식당 사정으로 *일부터 *일까지  식사를 하실 수 없습니다.
다른 곳을 이용해주십시오> 가 좋다.

그리고,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다면

왜,언제까지,... 안파는지
궁금증을 덜어주는 안내문이 참으로 좋은 안내문이다.
당분간 안파는것인지, 앞으로 토요일은 줄곧 안파는지...
주최측만 아는 이런 알림은
이용객을 "봉"으로 볼 때만 가능한 발상이다.

이윤옥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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