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키’와 떠나는 추억의 '유성기와 LP' 음악 여행

2013.07.21 01:08:04

 

   
▲ 조선악극단(주요멤버 남인수, 김정구, 고복수, 이난영, 장세정, 박향림, 이화자 등)사진

   
▲ 저고리 씨스터즈(이난영, 장세정, 서봉희, 김능자, 이준희)사진

   
 

   
▲ "여수야화" 신문광고 (1949.7)

[그린경제=김호심 기자]  진정한 음악의 향수에 흠뻑 빠지고 싶을 때는 LP음반만큼 좋은 게 없다. 특히 지난 1920년대부터 1970년 때 발매된 음악들을 하나씩 들어본다면 분명 또 다른 새로운 맛일 테다.

   
 

퐁키(대표 김광우)는 한국의 유성기 음반과 LP 음반을 복각해 스트리밍 서비스하는 음악 감상 사이트 “퐁키(www.ponki.kr)”의 문을 열었다.

퐁키에는 한국가수 최초로 지난 1959년 라스베가스에 진출한 김씨스터즈(김숙자·김애자·이민자)는 물론 걸그룹의 원조인 1940년 저고리 씨스터즈(이난영, 장세정, 서봉희, 김능자, 이준희),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중국과 일본, 만주 등 동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았던 한류의 원조 조선악극단(남인수·김정구·고복수·이난영·장세정·박향림·이화자 등) 등 한국대중음악의 역사를 통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고인이 된 옛 가수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복원해 들을 수 있으며 1920년대부터 발매된 판소리, 민요, 대중가요 등의 모든 유성기 음반과 1970년대 젊은 층에 인기가 높았던 김추자·박인희·이장희·조영남 등과 팝의 대모 패티김·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나훈아 등 1970년대 LP 음반의 아날로그 음원을 복각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 유성기, LP 전문 음악 감상 사이트 퐁키 메인 페이지

사이트 운영자인 김광우 씨는 “대중음악은 단순한 오락도구가 아니며 지나온 시대의 추억이자 자신의 삶 기록”이라며 “1920년대 일제침략에서 암흑기를 거쳐 8,15의 광복, 70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민족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며 뿌리내린 대중가요를 오늘날 문화적 정서에 깊숙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남인수·이난영·백년설·동편제 등 20여 종의 CD 음반으로 유성기 음원을 복각하였고 오케 레코드와 조선악극단을 문화원형으로 디지털화한 유명인사다.지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12년간 운영되다 재정난으로 중지된 옛 가요 전문 사이트 ‘가요 114’의 개설자이기도 하다.

그는 “‘가요 114’의 중지로 전국의 애호가 및 국외 교포까지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전해와 고민 끝에 우리의 옛 가요가 여전히 즐거운 수단이 되고 체계적으로 보존·연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를 내 다시 사이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옛 어른들이 그리워지는 오늘날, K-POP의 진정한 원조인 우리 가요의 뿌리를 ‘퐁키’를 통해 만나보는 것도 가슴 뭉클한 경험이 될 터이다.

 

   
 
** 김호심 : 대성음반 문예부에서 근무했으며 가요114 PD로 활동하며 추억과 함께하는 가요와 팝송을 많이 소개하였다. 현재는 인간문화재 이생강 선생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으며 국악음반을 기획하고 있다.

김호심 기자 hosim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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