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한성훈 기자]
▲ 서울 재동 백송 (사진 문화재청 제공) |
재동에 600년 된 나무가 있다. 어마어마한 세월을 살아온 주인공은 백송나무로 높이 17m, 뿌리부분 둘레 3.82m이다. 다른 백송에 견주면 큰 것인데, 줄기가 아랫부분에서 크게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줄기를 지탱하기 위한 받침대가 세워져 있으며 나무의 모습은 좋은 편이다. 재동 백송 주변터는 예전에는 창덕여자고등학교 교정이었으나, 현재는 헌법재판소가 위치하고 있다.
▲ 서울 재동 백송 (사진 문화재청 제공)
원산지인 중국 북경에서는 아름드리로 자란 거목을 흔히 볼 수 있다. 백송나무는 조선시대에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가져다 심은 것이다. 이 나무는 늘 푸른 큰키나무로 잎이 3개씩 뭉쳐나는 삼엽송에 속한다. 나무의 색깔은 어릴 때는 회청색이며 나무가 자라면서 나무껍질이 벗겨져서 점점 회청색으로 변해 백송 또는 백골송(白骨松), 백피송(白皮松)이라 불린다.
백송은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소나무이고,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서울 재동 백송 (사진 문화재청 제공)
▲ 백송 줄기 (사진 문화재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