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이 한국영화 100주년, 서울영화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서울이라는 공간 안에서 영화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서술한 <서울의 영화>를 발간했다.
이 책은 서울의 문화를 알기 쉽게 서술하는 <서울문화마당> 시리즈 제15권으로, 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많은 저서를 집필한 한상언 한상언영화연구소 소장이 집필했다.(240페이지 분량)
<서울의 영화>는 총 5장(①영화문화의 형성 ②저항과 순응의 딜레마 ③해방 전후, 서울의 영화 ④영화의 시대, 서울 ⑤영화의 몰락과 부활)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다양한 영화 관련 사진이 함께 수록돼있다.

나운규와 <아리랑>, 카프영화와 도시노동자, 명치좌와 경성촬영소를 통해 본 영화산업의 변화와 발전에는 <춘향전>, <장화홍련전> 등의 흥행 성공으로 다져진 조선 영화 산업은 6·10만세운동 이후 그 정신이 나운규의 <아리랑>으로 이어졌다.
<아리랑> 열풍이 휩쓸고 지나간 이후 조선영화계는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을 묘사한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이는 서울키노로 이어졌고, <혼가>, <화륜> 등의 도시 빈민을 그린 영화가 제작되었다.
단성사처럼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연극극장이 영화극장으로 바뀌기도 하였으며, 일본인과 조선인을 모두 아우르는 대형 극장인 명치좌가 건설되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1935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키영화인 <춘향전>이 경성촬영서에 제작되어 단성사에서 개봉되었다.
<서울의 영화>는 서울시내 각 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story.seoul.go.kr)에서 e-book으로 읽을 수 있으며, 시민청 서울책방에서 구매(10,000원)할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우리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 영화의 탄생지 서울에서 어떻게 영화라는 문화가 역사적으로 전개되고 변하였는지 쉽고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