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기록에 있는 부여 ‘궁남지’

2021.04.06 22:04:25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572]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충청남도 부여에 가면 사적 제135호 ‘부여 궁남지(宮南池)’가 있습니다. 백제의 별궁 연못이며,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라는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라 궁남지라 부릅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20여 리나 되는 긴 물길을 통해 물을 끌어들였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연못 가운데에 방장선산을 상징하는 섬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물길과 물가ㆍ연못 속의 섬이 어떤 모양으로 꾸며져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못의 가운데에 석축과 버드나무가 남아있어 섬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주변에서 백제 토기와 기와 등이 출토되었지요. 연못의 규모 또한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당시에 뱃놀이를 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크기를 짐작할 뿐입니다.

 

고대 중국 사람들은 동해바다 한가운데에 이상향인 신선이 사는 3개의 섬으로 삼신산이 있다고 생각하여, 정원의 연못 안에 삼신산을 꾸미고 불로장수를 희망했다고 하는데, 궁남지는 이것을 본떠 만든 것으로 신선정원이라 불리지요. 연못 동쪽에 당시의 별궁으로 보이는 궁궐터가 남아 있는 것은 물론 연못 주변에는 별궁 안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우물과 주춧돌이 남아있고, 연못 안에는 정자와 목조다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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