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내가 거기 있었다(I was there)’

2021.05.13 11:29:23

5.18 특집 증언 다큐멘터리, 5월 17일 아침 9시 50분 방송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나는 그에게 질문했습니다. 계엄군이 다시 돌아올 때 분명히 그들은 당신들보다 훨씬 강할 것이고 당신들을 진압할 것인데, 그러면 당신들은 무엇을 할 것이냐고요. 항복할 것이냐고요. 그러자 그는 최후의 한 사람이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나를 강렬하게 바라보았는데, 마치 자신이 곧 죽으리란 사실을 이미 아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1980년 5월 26일 전남도청에서 광주 시민군의 윤상원 대변인을 마지막으로 인터뷰했던 브래들리 마틴 기자의 생생한 증언이 전파를 탄다.

 

KTV 국민방송(원장 성경환)은 5월 17일 오전 9시 50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미국 일간지 ‘볼티모어 선’의 기자로 현장을 취재했던 브래들리 마틴과의 인터뷰를 담은 5.18 특집 증언 다큐멘터리 ‘내가 거기 있었다(I was there)’를 방송한다. 브래들리 마틴은 위르겐 힌츠페터, 노먼 소프 등과 함께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10명 남짓한 외신 기자들 가운데 하나였다.

 

 

마지막 진압 작전이 실행되기 직전인 26일 전남도청에선 외신 기자들과 시민군의 만남이 이뤄지고, 마틴은 이 자리에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을 마주한다. 이날 방송에선 40여 년 전 현장 취재기자의 눈을 통해 본 광주의 참혹한 실상을 생생히 들어보고, 민주주의를 지키려 목숨을 내놓았던 광주시민들의 항쟁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짚어본다.

 

코로나19 감염병의 여파로 인터뷰는 미국 현지와 한국을 잇는 화상 연결을 통해 진행됐다.

 

한편 이에 앞선 16일 낮 11시 20분에는 ‘PD 리포트 이슈 본’이 5.18 특집으로 마련한 ‘5.18 왜곡, 이제는 끝내야 할 때’ 편이 방송된다. 지난 40여 년 동안 북한의 배후조종설 등 5.18을 향해 가해진 끊임없는 왜곡의 역사를 돌아보고, 기나긴 왜곡의 사슬을 끊어낼 방법을 모색한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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